오늘 스마트폰에 재난 상황에 대한 경고 메시지나 알람이 울리더라도 놀랄 필요는 없습니다. 독일 연방 정부는 독일 국민에게 긴급 상황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경보 장치에 대해 알리고, 정부의 시민 보호 조치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독일 전역에서 비상상황 경보 장치를 시험합니다.
앞으로 닥쳐올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전국적인 합동 훈련
이번 경보 장치 테스트는 연방 정부와 연방 주, 농촌 및 도시 지역의 모든 지자체가 참여하는 합동 훈련으로, 낸시 패이저 독일 내무장관은 내무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극단적인 기후 이상현상과 산불, 홍수와 같은 자연 재해에 대비하고, 국민에게 이러한 위험상황에 대해 신속히 경고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뒤이어 “12월 8일 독일에서 처음으로 실시될 이번 경보 장치 테스트에는 셀 브로드캐스트(Cell Broadcast)를 사용해 독일 전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핸드폰에 경고 메시지를 보낼 것”이며, 이 외에도 “현재 독일에서 사용 중인 모든 경보 장치를 동시에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독일 연방국민보호 및 재난지원사무소(BBK) 소장인 랄프 티슬러(Ralph Tiesler)는 이번훈련에 대해 “독일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사용될 셀 브로드캐스트를 시험하고 이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것”이며, “이번 기회에 관련 피드백을 반영하고, 경보 프로세스를 개선하여 내년에는 이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각종 통신기기와 방송매체, 웹사이트, 앱 등이 경보 장치로 활용될 예정
이번 경보 장치 테스트에는 텔레비전과 라디오, 스마트폰, 웹사이트, 앱, 사이렌, 길거리 전광판, 확성기 등이 활용됩니다. 이에 따라 오늘 하루 독일 국영라디오 방송국과 지역 방송국, 민간 방송사의 프로그램에서 재난 위협을 알리는 내용이 송출될 예정이며, 스마트폰으로 메시지 수신과 벨소리, 진동 등을 통해 경보 알람이 발송됩니다. 뿐만 아니라 길거리 전광판과 대중교통 승강장에 설치된 안내판에도 재난 경고 메시지가 게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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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독일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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