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수습 기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 정규직 전환을 위한 면접을 거치게 됩니다. 이때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면서 고용주와 급여 인상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마련인데요, 수습 기간이 끝난 직후 급여 인상을 요구할 수 있는지, 가능하다면 얼마만큼 제시할 수 있고 효과적인 급여 협상을 위한 요령은 무엇인지 알려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수습 기간 이후 급여 재협상은 이루어지지 않고 추가적인 혜택 정도만 요구 가능
수습 기간이 끝난 후 급여 수준을 재협상하는 것은 근로자의 권리 중 하나에 속합니다. 하지만 수습 기간이 시작되기 전에 고용 계약에 서명하는 것은 수습 기간, 근무 시간, 휴일 규정에 동의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급여 또한 이미 타협이 이뤄진 항목으로 간주됩니다. 이에 따라 수습 기간이 종료된 후 급여를 인상하기 위한 급여 재협상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일부 고용주는 수습 기간 중인 근로자를 위한 교육 및 기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수습기간 동안 더 낮은 급여를 제공한 후 수습 기간이 끝나고 정식 고용계약을 하게 되면 최대 10%까지 인상된 급여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만약 이러한 조건에 스스로 동의했다면 몇 개월 내에 더 높은 급여를 위해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회사 연금 제도, 추가 보험, 투자 형태의 현금을 추가로 요구하는 정도의 혜택만 고용주와의 협의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업무 성과에 따라 급여 재협상 가능성 높아질 수도 있어 업무 성과 평가표 작성하는 것 중요
그러나 수습 기간 동안 자신이 이뤄낸 성과에 따라 급여 재협상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만족할 만한 협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단순히 자신이 맡은 일을 성공적으로 잘 끝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고용주들은 급여를 지급했기 때문에 주어진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그 업무에서 예상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 굳이 급여 협상에서 더 높은 연봉을 제공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성과를 부각하여 급여 협상에 임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를 위해 자신이 이룬 성과를 객관적인 자료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수치화 하거나 정량화 하여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수습 기간이 시작된 후부터 상사의 업무 지시 및 요구 사항을 수행하기 위해 자신이 어떤 업무를 맡고 얼마큼의 성과를 냈는지, 또한 회사로부터 받은 칭찬이나 피드백 등을 정리하여 자신의 업무 성과 평가표 형식으로 자료를 제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정식 고용 계약 이후에도 이전보다 자신의 커리어가 쌓이고 발전한 경우에도 새로운 근로 계약 협상 및 연봉 인상 협의를 제안할 수 있습니다.
급여 인상 수준 평균적으로 5~10% 제시
급여 협상 시 적당한 급여 인상의 수준을 정하는 것 또한 개인의 실제 성과와 직무에 따라 달라집니다. 기대 이상의 업무 성과를 이루어 냈을 때를 기준으로 평균 5~10% 정도의 급여 인상을 요구할 수 있으나 이보다 더 높은 인상은 정식 채용 후 2~3년이 지났거나 이직하는 경우에만 현실적으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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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받을 수 있는 급여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급여 정보표를 통해 확인 가능
급여 협상 시에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자신이 어느 정도 수준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지를 미리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인터넷 검색을 통한 직군 및 직업별 급여 정보표를 참고하여 파악할 수 있으며 자신의 직업과 경력에 맞는 평균 급여를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급여 재협상 시 동료와의 급여를 비교하거나 현재 급여가 불만족스럽다는 듯한 말투와 표현은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회사가 강요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초과 근무를 한 것을 언급하는 것 또한 연봉 재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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