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맥도날드와 버거킹 같은 패스트푸드점이 독일에 입점한 지 40여 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현대인 비만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어 패스트푸드는 결국 건강하지 못한 음식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요. 최근 독일에서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는 패스트푸드점들이 인기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패스트푸드의 장점은 살리고 건강까지 사로잡는 음식점은 어떤 곳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패스트푸드의 변화, 패스트푸드와 패스트 캐주얼의 차이
독일 패스트푸드 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패스트 캐주얼이라는 새로운 패스트푸드 개념이 생겨났습니다. 패스트 캐주얼은 일반적인 패스트푸드처럼 음식을 빠르게 주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기에 높은 음식 퀄리티와 신선함까지 갖춘 신개념 패스트푸드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점점 더 건강한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2. 건강한 패스트푸드(패스트 캐주얼)는 어떤 곳이 있을까?
- dean&david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에 좋은 음식을 빨리 먹고 싶다면 dean&david는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이곳은 색소나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은 샐러드, 랩 혹은 채식과 같이 음식 건강에 민감한 고객을 위한 선택이 다양합니다. 플라스틱 컵과 테이크아웃 포크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기도 합니다.
- Hans im Glück
통밀빵, 채식 햄버거 패티, 신선한 샐러드 등 건강에 민감한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또 다른 패스트 캐주얼 음식점은 Hans in Glück 입니다. 이곳은 7가지 종류의 채식 버거와 건강에 좋은 곡물로 만든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또한 Hans im Glück의 음식은 오로지 독일산 고기와 치즈, 오일만을 사용하며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모든 음식에 대한 영양 정보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독일인들은 식당에서 서비스가 마음에 안 들었어도 팁(Trinkgeld)를 지불할까요?
독일의 문화 중 한국과 다른 것을 하나 뽑으라고 한다면 팁을 주는 문화도 이에 해당할 것입니다. 많은 교민분께서도 독일에 온 지...
독일에서 가장 가성비 좋은 10가지 브랜드
코로나 시대에 소비자들은 서비스와 제품의 가격 대비 가치, 소위 “가성비“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가격은 특히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때 중요하게 여겨지고, 코로나...
- Vapiano
이 음식점은 피자, 파스타 같은 일반 이탈리아 음식에 더 많은 야채와 채소를 곁들여 보다 건강한 음식을 제공합니다. 특히 다양하고 신선한 샐러드는 이 음식점 고객이 가장 좋은 평점을 내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고객평가에 따르면 Carpaccio는 이곳의 매우 인기 있는 메뉴이며,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양을 제공한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 Subway
서브웨이는 가장 역사가 오래된 건강한 패스트푸드점일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치즈가 들어간 샌드위치와 쿠키는 건강에 좋지 않은 메뉴입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구운 닭고기같이 저지방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빵도 여러 종류를 제공하는데 혈당수치를 올리는 흰 빵 보다는 통밀빵이나, 귀리 빵을 선택하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3. 2022년 독일의 패스트푸드 음식점 순위
이 통계자료에 따르면 Hans im Glück은 고객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건강한 패스트푸드가 독일 사람에게 인기있는 음식점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줍니다. 2위를 차지한 Peter Pane는 독일의 햄버거 체인점으로 다양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3위에 오른 Frittenwerk에서는 햄버거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제공합니다.
뒤셀도르프에 처음 문을 연 이 패스트푸드점은 베를린, 에센, 함부르크, 퀼른, 슈투트가르트 등 현재까지 2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5위를 차지한 Five Guys는 오픈 키친에서 만드는 햄버거와 감자튀김이 메인메뉴입니다. Subway처럼 재료를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7위에 오른 Burgermeister는 패스트푸드를 좋아하지만 신선한 재료를 포기하고 싶지 않은 고객에게 안성맞춤입니다. 햄버거 패티로 사용되는 고기는 100% 소고기로 매일 매장 내 분쇄기에서 다진 고기로 가공되며, 소스도 직접 제조하여 제공합니다.
작성: 도이치아재
ⓒ 구텐탁코리아(http://www.gutentag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