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아플 때 집에 남아 간호하거나 소아과에 동행하는 역할은 여전히 엄마에게 집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방접종이나 건강검진 같은 순간에도 아빠 대신 엄마가 나서는 모습이 흔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제 아빠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의사들이 지적하는 아빠의 낮은 참여율
독일 건강 보험사 BARMER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엄마들은 약 29만 6천 건의 아동질병수당(Kinderkrankengeld)을 신청했지만, 아빠는 약 10만 9천 건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여전히 아이의 건강 관리가 엄마에게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남성 라이프스타일 정보 포털 Men’s Health가 소아청소년과 의사인 니브라스 나미(Nibras Naami) 박사와 플로리안 바보르(Florian Babor) 박사를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진료실에서 아이의 건강 상태를 잘 아는 아빠들도 있지만, 아무것도 몰라 바로 엄마에게 전화를 거는 경우가 종종 나타난다고 합니다. 아빠들의 참여가 늘고 있는 변화도 관찰되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역할 분담이 남아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빠의 역할은 선택이 아니라 책임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아빠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책임을 스스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아빠들도 기저귀 갈기, 안아주기, 몸으로 교감하기 같은 일상적인 돌봄을 통해 자연스럽게 아이의 건강 관리에 관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출산 준비 교육이나 산후 관리 프로그램에서도 아빠의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합니다.
꼭 필요한 안전 교육, 응급 처치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위급 상황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려면 면허가 필요하듯, 아이를 돌보려면 기본적인 응급 처치 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기도 막힘, 열성 경련, 호흡 곤란 같은 긴급 상황에서는 부모의 대처가 생사를 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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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정보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 건강을 위협하는 또 다른 문제는 잘못된 정보입니다. 예방접종이나 비타민 보충제에 대한 근거 없는 정보와 이에 대한 불안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부모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모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의학적 조언을 믿고 따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
아이들의 건강은 몸뿐 아니라 마음에도 달려 있습니다. “남자는 울면 안 된다”는 식의 말은 아이들, 특히 남자아이들에게 해롭습니다. 감정을 억누르는 습관은 우울증이나 극단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아빠가 아이 앞에서 눈물을 보이는 것도 자연스러운 공감의 표현이라고 강조합니다. 아이는 부모의 이런 모습을 통해 감정을 숨기지 않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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