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로 이주한 이민자 4명 중 1명은 독일을 떠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IT, 금융 등 핵심 산업의 고학력 인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독일 고용시장에 장기적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독일을 떠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민자 300만 명 이상 독일 떠날 생각
독일 연방노동청 산하 노동시장 및 직업연구소(IAB)의 최근 표본조사에 따르면, 독일 거주 이민자 26%가 장기적으로 독일을 떠날 계획을 고려 중이며, 약 3%, 독일 전체 이민자 수로 환산했을 때 약 30만 명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이미 구체적인 출국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문에 응한 이들은 떠나려는 주된 이유로 정치적 불만, 높은 세금, 행정절차의 복잡함, 개인적 사유 등을 꼽았습니다. 특히 유럽 출신 이민자들은 자국으로의 귀국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폴란드와 루마니아가 가장 많이 언급됐습니다. 반면, 일부는 스위스나 미국, 스페인처럼 제3국으로의 재이주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핵심 인재 이탈 우려
더욱 우려되는 점은 독일 사회에 잘 적응하고 경제적으로도 성공한 고학력 이민자일수록 독일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IAB의 연구원 루카스 올브리히(Lukas Olbrich)는
“독일에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인재들이 오히려 이탈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실제로 IT, 금융, 보험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에 종사하는 이민자의 30~39%는 독일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귀국과 재이주의 배경은?
귀국을 원하는 이들은 대개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 즉 사회적 유대가 주요 동기로 작용했고, 제3국으로 떠나려는 이들은 경력 기회와 경제적 조건을 더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한편, 난민 이민자의 경우에는 독일 내 차별 경험이 중요한 이탈 요인으로 지적됐습니다. IAB의 연구원 카티아 가예고스-토레스(Katia Gallegos-Torres)는 “이민자들의 이탈 계획은 우연히 생기는 것이 아닌 사회적 수용, 경제적 기회, 개인의 정체성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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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는 독일에 머물 계획
이번 설문조사는 2024년 12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약 5만 명의 이민자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57%의 이민자(전체 이민자로 환산하면 약 570만 명)는 독일에 계속 머물 계획이라고 응답했지만, 나머지 상당수는 여전히 떠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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