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역에서 약 40%의 가정이 석회질이 많은 ‘경수(센물, hartes Wasser)’를 공급받고 있는 가운데, 특정 지역의 물은 기준치를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석회수는 건강에는 해롭지 않지만, 가전제품에 석회가 쌓여 고장을 유발하거나 에너지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가정에서 연수기를 달아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독일에서 수돗물 속 석회 함량이 가장 높은 지역은 어디일까요? 또, 석회수로 인한 생활 속 문제를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일지 본문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석회가 가장 많은 지역은 튀링겐 주
정수 전문 업체 Aqon Pure가 독일 수돗물의 석회 함량을 조사해 가장 석회가 많은 지역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가장 석회가 많은 수돗물을 사용하는 지역은 튀링겐 주의 Schloßkulm으로, 경도(물의 석회 함량)는 무려 46.53 °dH에 달합니다. 일반적으로 경도 14 °dH 이상이면 ‘경수’로 분류되며, 이 기준을 3배 이상 초과한 셈입니다. 그 뒤를 바이에른 주의 옥센푸르트(Ochsenfurt, 46.4 °dH), 같은 튀링겐 주의 뮐하우젠(Mühlhausen, 41 °dH)이 이었습니다.
대도시도 예외 아냐
독일 주요 대도시 중 석회질이 가장 많은 곳은 베를린(최대 23.9 °dH), 프랑크푸르트(최대 19.7 °dH), 뮌헨(최대 19 °dH) 순이었습니다. 반면 에센은 6.7 °dH로 대도시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도시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석회 함량이 크게 차이날 수 있으며, 연수와 경수를 모두 공급하는 도시들도 있습니다.
전체 순위는 링크의 첨부된 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석회는 건강에 무해, 오히려 칼슘·마그네슘 풍부
Aqon Pure 대표 막시밀리안 윌크(Maximilian Wilk)는 석회수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잘못된 사실이며, 석회는 칼슘과 마그네슘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경수는 시중 생수보다 미네랄이 풍부하며, 수돗물 1리터의 비용은 약 0.3~0.5센트로 생수보다 최대 300배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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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가전 손상·에너지 낭비는 현실
문제는 석회질이 가정 내 보일러, 수도관, 전자기기 등에 장기적인 손상과 이에 따른 수리 및 교체에 대한 추가 비용을 유발한다는 점입니다. 더불어 에너지 소비도 증가시킵니다. 예컨대 석회 두께가 2mm만 쌓여도 에너지 소비가 약 12% 증가하며, 이는 일반 단독주택 기준으로 연간 수백 유로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가 권하는 ‘석회 대처법’ 3가지
- 가전제품 정기적 석회 제거
전기주전자, 커피머신 등은 사용 주기에 따라 석회 제거제(Entkalkungsmittel)를 활용해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합니다. 석회 제거제는 마트에서 몇 유로면 손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 보일러 및 온수기 정기적 점검
석회는 특히 온수 시스템에 빠르게 침착되기 때문에 난방 및 온수 설비는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 업체를 통해 석회 제거 필요 여부를 조기에 확인해 고장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상적으로는 난방 시즌이 시작되기 전 연 1회 점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경도 14 °dH 이상이면 연수기 설치 고려
석회질이 많은 지역에서는 연수기 설치가 효과적인 해결책일 수 있습니다. 이 장치는 가정의 수도관에 연결되어 집안 전체의 석회 문제를 줄여줍니다. 설치 초기 비용은 약 2,000유로 미만이며, 장기적으로 유지보수비가 적고 에너지 절감 효과도 큽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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