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중고 의류 시장 호황- 독일의 젊은 세대가 중고 의류를 구입하는 이유

예전부터 지금까지 중고 시장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팔리고 있는 품목을 꼽으라면 자동차, 가전제품, 책 정도를 언급할 수 있지만 요즘 독일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중고 의류를 구매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낭비 업종으로 꼽혔던 의류 업계에서 옷을 일회용으로 보지 않는 문화가 확산되는 것이 흥미로운데요, 독일에서 어떻게 중고 의류 시장이 인기를 얻게 되었는지, 현재 독일 소비자들 사이에서 많이 이용되는 중고 의류 판매 사이트는 무엇이고 앞으로 독일에서 중고 의류 시장 전망 및 규모 확장의 가능성을 알아보았습니다.

독일 소비자의 절반 이상 중고 의류 구매 경험 있어

세무 및 경영 컨설팅 전문 기업인 PwC가 전 세계 25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독일 소비자의 56%가 중고 의류 구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중 Z세대라 불리는 10대~20대의 비율이 64%에 달했습니다. 또한 명품 의류나 가방을 중고품으로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44%였으며 그 중 Z 세대의 비율은 55%로 11% 더 높았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중고 의류 주로 구매

또한 온라인 쇼핑몰은 더 많은 중고 의류 판매 증가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54%가 온라인을 통해 중고 의류 및 신발을 구매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24%는 eBay Kleinanzeigen이나 Vinted와 같은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사용한다고 답했습니다.

그 밖에도 소비자들은 Momox Fashion, Rebuy와 같은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중고 의류를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특히 Vinted는 eBay 다음으로 독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중고 판매 사이트로 유럽 전역에 걸쳐 5억 5천만 개가 넘는 패션 아이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Momox Fashion은 2,000개 이상의 브랜드와 백만 개 이상의 패션 품목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온라인 중고 판매 플랫폼을 통해 다양하고 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편 중고 의류 구입을 위해 매장을 직접 방문하는 소비자는 약 15%였으며 13%는 벼룩시장을 이용, 11%는 가족이나 지인이 입었던 옷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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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의 지속 가능성과 가성비 추구, 지갑 얇은 젊은 세대에게 더 큰 인기

이와 같은 독일의 중고 의류 판매 인기는 옷을 지속가능한 패션으로 즐기고 고품질 브랜드 제품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여 가성비 있는 소비를 즐기자는 소비자의 인식 변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조사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중고 시장은 고가 브랜드를 쉽게 구입할 수 없는 젊은 세대에게 명품을 구입 기회를 열어주고 있습니다.

독일의 중고 의류 시장 규모 더욱 커질 것

예전부터 중고 시장에서 자주 거래해 오던 가구와 전자 제품의 판매는 점점 더 증가하고 있으며 조사에 참여한 독일인 2명 중 1명은 중고 가구나 전자제품 구입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독일의 중고 시장은 앞으로 계속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그 중에서도 특히 중고 의류 시장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에 따라 PwC는 2022년 약 35억 유로였던 독일의 중고 의류 시장 규모가 2025년에는 50~60억 유로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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