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한국전자책 공짜로 보는 방법

독일에 살다 보면 퇴근 후, 학교 끝난 후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여유가 많아집니다. 이럴 때 가끔, 한국책이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읽고 싶은 책이 있는데 종이책을 선택하면 배송비가 책값보다 비싸고, E-book으로 읽자니 이북 리더기와 매번 결제해야 하는 책값도 은근히 부담 될 수 있는데요. 만약 독일에서 한국 전자책을 무료로 볼 수 있다면 돈도 절약하고, 심심한 시간도 달랠 수 있을 것입니다.

1. 어디에서 한국 전자책을 공짜로 볼 수 있을까?

한국의 전자책 시스템은 단연 최고라 할 정도로 잘 되어있습니다. 한국에 살던 독일에 살던 위치와 상관없이 인터넷만 연결 되어있다면 누구나 전자책을 대출하여 볼 수 있는데요. 먼저 전자책 도서관 이용에 앞서 이 시스템에 대해 이해하여야 이용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이 전자책 도서관은 지역 도서관을 기반으로 운영이 됩니다. 즉, 지역 도서관에서 대출을 위한 대출증을 발급받은 적이 있어야 전자책 도서관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자랐다면 누구나 동네 도서관에서 한 번쯤 은 책을 빌려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본인이 대출증을 받았던 도서관 홈페이지에 가면 전자책 도서관 페이지가 있을 것입니다. 이 전자책 도서관에 가입하고 대출증을 연결하면 바로 전자도서관을 통해 대출하여 컴퓨터,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 PC로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전자도서관도 일반 도서관처럼 각 도서관별로 소장하고 있는 도서가 다르기 때문에, 서울 강북의 전자도서관에는 있는데 인천 전자도서관에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읽는 베스트셀러나 유명한 도서는 웬만하면 전 지역에서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2. 나는 대출증이 없는데, 한국의 전자도서관 이용을 하지 못하는 건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대출증이 없거나 분실하였더라도 온라인 가입만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전자 도서관이 몇 군데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경주시립도서관, 진주시립도서관, 경산시립도서관, 영천시립도서관 등이 있습니다. 몇몇 도서관은 회원가입 시 입력하는 주소가 관할지역이 아닌 경우 이용이 제한될 수 있지만, 이 때에는 회원정보 수정을 통해 해당 도서관 주소로 정보만 변경하는 방법을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이해를 돕고자, 경산 시립 전자도서관에 한번 회원가입 후 이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우측상단의 가입 버튼을 눌러 회원가입을 진행합니다.

그다음 이메일 인증을 통해 본인확인을 거쳐서 다음 단계로 이동합니다. 물론, 한국 핸드폰이 있는 경우 휴대폰 인증도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디와 개인 정보를 입력하여 회원가입을 마무리 짓습니다.

가입한 아이디로 로그인 후 전자 도서관 홈페이지로 접속합니다.

전자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방금 가입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로그인합니다.

원하는 도서를 검색하고 정상적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산시립도서관의 경우, 회원가입 및 로그인 과정에서 ‘서비스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라고 경고문구가 뜨긴 했지만 서비스 이용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입력한 주소지 역시 관할지역이 아니었는데도 정상적인 도서 대출 또한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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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무료 전자책을 읽기 위해 필요한 프로그램

대출받은 책을 읽기 위해서는 전자책 프로그램(Yes24, 교보문고, 북큐브 등)을 우선 설치하여야 합니다. 전자책은 제공하는 업체가 다르기 때문에 Yes24에서 발행된 전자책은 Yes24 앱을 통해서, 교보문고에서 발행된 전자책은 교보문고 어플을 PC나 핸드폰, 혹은 태블릿PC에 설치되어있어야 볼 수 있습니다. 이 전자책 프로그램 역시 각 지자체 전자 도서관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다운로드받을 수 있습니다.

필요한 앱이나 프로그램이 설치가 완료되었다면 이제 대출한 도서를 읽을 수 있습니다. 전자도서관 이용이 처음이라면 이 프로그램 설치가 번거로울 수 있으나, 한번 설치해두면 다시 반복하지 않고 도서를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웹을 기반으로 이용하는 도서 서비스인만큼 이북 리더기를 통해 책을 이용하는 것보다 로딩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용에 큰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 전자 도서관 안에는 아이들도 읽을 만한 책도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한국책 독서가 필요한 우리 아이들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책 서비스뿐만 아니라 오디오 북, 동영상 북과 같은 서비스도 전자 도서관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작성: 도이치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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