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률이 올해에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여겨진다.
연방 통계청이 최근 보고한 바에 의하면, 지난 11월 물가가 2019년 11월 대비 0.3% 감소했다고 한다. 이는 2015년 9월에 0.2% 감소했던 것보다 더 많이 감소한 수치다. 통계청은 올해 코로나19 재난 지원책의 일부로 도입된 부가 가치세 인하 정책과 낮아진 에너지 비용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비용의 경우 지난해 대비 7.7% 감소했으며, 난방유의 물가는 무려 35.1%나 감소했다. 대신 식료품만은 1.4%가 상승했고, 그 가운데 육류와 과일의 물가가 가장 크게 올랐다.
이러한 더딘 물가 상승세로 인해 유로화는 강세에 있다. 하지만 2021년이 되면서 부가 가치세가 다시 원상태로 복귀되면 식료품 물가가 다시 오를 것이고,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비례한 환경세가 도입되면서 에너지 물가도 다시 오를 것으로 여겨진다. 독일 경제 연구소 DIW는 내년 물가 상승률 1.6%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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