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가을을 앞두고 독일 기상청 DWD가 올여름을 분석했다. 대체로 온도 변동이 심했던 여름으로 평가되었다.
지난 8월 31일 DWD는 6~8월의 날씨 변화를 정리해 보고했다. 기온 변동이 심해서 ‘시소 여름(Schukelsommer)’라고 표현될 정도였고, 평균 기온은 18.2도로 집계됐다. 이는 1961~1990년 기간의 평균 기온보다 1.9도 높은 수치며, 따뜻했던 시기로 알려진 1981~2010년 기간의 평균 기온보다 0.8도 높은 수치이다.
그래도 이번 8월에 35도까지 올라가던 무더위가 있었으며 그로 인해 올여름도 작년 여름처럼 덥고 건조한 여름으로 기억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햇빛이 떴던 시간은 총 675시간으로 평균보다 61시간 더 길었던 것으로 집계됐으며, 강우량은 1m2당 230L로 평균보다 9L 적은 비가 내린 것으로 추산됐다.
해당 수치는 어디까지나 전국 평균 수치로, 지역마다 상황이 많이 달랐다. 트리어 페트리스베르크(Trier Petrisberg)에선 지난 8월 9일에 38.7도로 올여름 독일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고, 잘란트(Saarland)와 라인강, 그리고 라이프치히 만(Leipziger Tieflandbucht)에선 70~100L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반면 바이에른(Bayern) 북부에선 24시간 동안 150L의 강우량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알프스 지역은 올여름에 700L의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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