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열이 나거나 감기 증상이 있을 때 많은 부모가 먼저 약국을 찾습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바로 응급실이나 소아과에 가야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어떻게 아이가 아플 때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지 독일 노르트라인주 약사협회(Apothekerkammer Nordrhein)가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가벼운 증상은 약국 상담으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가벼운 소아 질환은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일반의약품으로 잘 관리할 수 있습니다. 노르트라인주 약사협회 부회장 카트린 루볼트(Kathrin Luboldt)는 “약사는 어떤 약이 도움이 될지, 그리고 언제 소아과나 병원 진료가 필요한지 판단할 수 있도록 조언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모든 질환을 가정에서 자가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아이가 어릴수록 부모가 심각한 증상의 신호를 놓치기 쉽습니다.
루볼트 부회장은 “아이가 조용할수록, 즉 잘 울지 않고 힘이 없는 모습일수록 오히려 더 아플 가능성이 높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열이 날 때는 숫자보다 상태를 봐야 합니다
발열은 특히 어린 아이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그러나 아이가 별다른 문제없이 잘 놀고 식사도 정상적으로 한다면 우선 집에서 지켜볼 수 있습니다. 파라세타몰이나 이부프로펜 같은 해열제를 복용했을 때 효과가 좋다면 더더욱 급한 상황은 아닙니다.
루볼트 부회장은 “체온계 숫자보다는 아이의 전반적인 상태가 훨씬 중요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단, 예외가 있습니다. 생후 3개월 미만의 신생아는 체온이 37.8도만 되어도 고열로 간주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즉시 소아과나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때도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 아이가 심한 통증을 호소할 때
- 음식을 거부하거나 구토가 심할 때
- 입이나 숨에서 아세톤 냄새가 날 때
- 무기력하거나 의식이 흐릴 때
- 피부색이 창백하거나 푸르스름할 때
- 경련이나 발작이 있을 때
- 해열제를 사용해도 상태가 개선되지 않을 때
아이가 겨울에 감기에 걸렸다면
겨울철에는 아이가 하루가 멀다 하고 콧물이 나거나 기침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합병증이 없는 단순 감기라면 충분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거담제를 복용하거나 소아용 비강 스프레이, 식염수 흡입 등으로 대체로 호전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소아과나 응급의료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 숨 쉴 때 쌕쌕거림, 끙끙거림, 거친 호흡음이 들릴 때
- 기침이 매우 심하거나 함께 복통, 고열, 전신 쇠약감이 동반될 때
- 피부색이 창백하거나 푸르스름할 때
-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이 있을 때
- 영아의 콧구멍이 숨 쉴 때 심하게 퍼덕일 때
루볼트 부회장은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응급실에 가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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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이나 위장 감염도 소아에게 흔한 질환입니다. 설사가 심하면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빠르게 손실돼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경련, 무기력, 차가운 손발, 소변량 감소 등이 나타나면 심한 탈수를 의심해야 합니다. 루볼트 부회장은 “아이의 피부를 손가락으로 집었다가 놓았을 때, 피부 주름이 2초 이상 그대로 남아 있다면 탈수의 경고 신호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럴 때는 우선 약국에서 전해질 용액을 구입해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열, 구토, 복통, 혈변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약국은 가능한 한 아이의 치료를 돕습니다
약국에서는 가능한 한 아이들에게 필요한 약을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일부 의약품의 공급 부족 사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루볼트 부회장은 “부모들은 비상 상황을 대비해 가정상비약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약국에서는 어떤 약을 준비해야 하는지, 용량은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자세히 상담해 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만약 특정 약이 품절된 경우에는 대체 약을 안내하거나 인근 약국에 재고가 있는지 확인해 드립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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