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작은 도시 로트바일(Rottweil)에는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거대한 타워가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거대한 드릴처럼 보이는 이 구조물은 가까이서 보면 그 위용에 숨이 막힐 정도입니다. 바로 독일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인 TK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TK Elevator Testturm)입니다. 이 전망대는 슈투트가르트 TV탑보다 80m, 베를린 TV탑보다 약 30m 더 높습니다.

232m, 독일 최고 높이의 전망대
이 거대한 타워는 원래 관광 명소가 아니라 엘리베이터 실험용 시설로 지어졌습니다. 내부에는 12개의 승강로가 있어 초고층 빌딩용 초고속 엘리베이터 시스템이 시험됩니다. 특히 자기부상 기술을 이용해 줄(케이블) 없이 움직이는 혁신적 승강기 시스템이 이곳에서 테스트되고 있습니다.
바위를 뚫어 만든 기초 공사
이 거대한 구조물의 기초공사는 그야말로 대공사였습니다. 32미터 깊이의 터를 파기 위해 단단한 암반층을 폭파하고, 마지막 10미터는 석회암층을 절삭했습니다.
왜 로트바일에 지어졌을까?
이 타워를 세운 기업은 원래 티센크루프(ThyssenKrupp) 엘리베이터, 현재의 TK Elevator입니다. 본사는 슈투트가르트 인근 노이하우젠(Neuhausen auf den Fildern)에 있지만, 공항 근처라 공간과 안전상의 제약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반경 100km 이내의 지역을 탐색하다가 교통이 편리하고 풍경이 아름다운 로트바일이 최종 후보로 선택됐습니다. 지금은 A81 고속도로에서도 이 거대한 타워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시민의 반대에서 관광 명소로
이 타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공개 전망대입니다. 당초 산업용 시설로만 계획되어 로트바일 주민들은 역사적인 도시 전경이 훼손될 것을 우려했습니다. 그러나 지역사회와 협의 끝에 일반인 관람이 가능한 전망대가 포함되면서 지역 갈등이 해소됐습니다. 전망대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에 개방됩니다. 유리로 둘러싸인 원형 공간에서 발아래 펼쳐진 슈바벤 알프스(Schwäbische Alb)와 슈바르츠발트(Schwalzwald)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유리 하단은 어둡게 처리되어 있어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도 비교적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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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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