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예술, 역사, 자연을 아우르는 유럽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관광객이 몰리는 만큼 지역마다 규제도 다양하고 엄격합니다. 복장부터 문화재 보호, 교통 규칙까지 무심코 저지른 행동 하나가 수십에서 수천 유로의 벌금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독일 여행 정보 포털 reisereporter가 이탈리아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주요 규제들을 정리했습니다

1. 베네치아 관광세 안 내면? 최대 300유로 벌금
2024년 4월부터 베네치아 구시가지에 입장하는 당일치기 관광객은 입장료 5유로를 사전에 구매해야 합니다. 무단 입장 시에는 최대 300유로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검문 중 허위 정보 기재나 문서 누락 시 형사 처벌까지 가능하다고 시 당국은 밝혔습니다.
2. 수영복 차림으로 돌아다니기 – 최대 500유로
소렌토, 리냐노, 산타 마르게리타 등 이탈리아의 여러 해변 도시에서는 수영복 차림이나 상의를 탈의한 채 시내를 배회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미성년자 제외, 위반 시 25~500유로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로마나 베네치아에서도 반드시 어깨를 가리는 복장을 착용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현장 퇴장 조치 또는 벌금 대상이 됩니다. 실제로 올해 베네치아의 한 공원에서 비키니를 입고 일광욕을 하던 휴가객이 적발되어 250유로의 벌금을 냈습니다.
3. 친퀘테레에서 플립플롭(조리 샌들 – 일명 쪼리) 착용 – 최대 2,500유로
이탈리아 북부 리구리아 해안의 친퀘테레(Cinque Terre) 국립공원에서는 일부 험준한 해안 트레킹 코스에 적절하지 않은 신발(플립플롭, 펌프스 등)을 착용할 경우 최대 2,500유로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국립공원 웹사이트에는 “등산화나 운동화를 착용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구조 헬기 동원이 잦아 2019년부터 벌금 제재가 시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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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 방치 – 고액 추징 위험
독일에서 이탈리아로 자동차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은 브렌너 고속도로(Brennerautobahn)를 통해 입국하게 되며, 통행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대부분은 현장에서 카드나 현금으로 결제하지만, 결제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이를 즉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됩니다.
- 영수증에 “mancato pagamento”(지불되지 않음)이라고 적힌 경우: 결제된 것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미납 통지서입니다. 추후 금액을 지불할 때 필요하므로 버려서는 안 됩니다.
- Telepass 전용 차선 이용 시: 차량 내 자동 결제 장치가 있는 경우, 차단기가 자동으로 열립니다. 일반 차량이 이 차선을 이용했다면 역시 미납으로 간주되며, 추후 납부가 필요합니다.
- 무인 인식 구간(번호판 자동 인식): 밀라노 인근 등 일부 구간에서는 톨게이트 없이 카메라로 번호판을 스캔해 통행료를 부과합니다. 해당 구간을 이용한 경우, 지체 없이 홈페이지나 서비스센터를 통해 납부해야 합니다.
세 가지 경우 모두 통행료를 즉시 또는 나중에 지불해야 합니다. Punto Blu 주유소나 은행 송금으로 15일 이내에 납부해야 하며, 미납분을 정산하지 않으면 추후 고액의 인카소(채권추심) 비용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5. 로마 스페인 계단에서 앉기 – 400유로
세계적 관광 명소 스페인 계단(Scalinata di Trinità dei Monti) 위에 앉거나 짐을 놓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며, 최대 400유로 벌금이 부과됩니다. 캐리어 또는 유모차를 끌며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금지입니다.
6. 공공장소에서 음주
로마에서는 밤 22시~7시 사이 공공장소 음주 금지, 주류 판매는 02시까지로 제한됩니다. 제노바에서는 병을 들고 다니는 행위조차 금지되어 있으며,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위반 시 벌금은 최대 500유로에 달합니다.
7. 아말피 해안도로 운행 제한 – 번호판 끝자리 규제
교통 혼잡이 심각한 아말피 해안도로(Strada Statale 163)에서는 2022년부터 차량 번호판 끝자리에 따른 운행 요일 제한 제도를 시행 중입니다. 홀수 번호판 차량은 홀수 날짜에 해당 도로를 이용할 수 없으며, 짝수 차량은 짝수 날짜에 이용할 수 없습니다. 외국 차량과 렌터카, 관광버스도 규제 대상입니다. 다만, 해당 지역 내 숙소를 예약한 경우에는 예외가 적용됩니다.
8. 사르데냐 해변의 모래·조개 채취 – 최대 3,000유로
사르데냐 해변에서는 모래, 조개, 자갈 등 자연물을 기념품으로 반출하는 행위는 금지입니다. 실제로 2022년에는 220개의 자갈, 조개 160개를 채취한 관광객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벌금은 500~3,000유로입니다.
9. 공공 음수대에서 입 대고 마시기
공공 음수대에서 입으로 직접 물을 마시는 행위는 금지됩니다. 손으로 받거나 병에 담아 마셔야 하며. 위반 시 주의 또는 퇴장 조치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10. 거리 공연자와의 사진 – 돈 요구 금지
고대 로마 검투사 복장을 한 거리 공연자들과 사진을 찍고 금전 요구를 받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으며, 위반 시 공연자에게 최대 400유로 벌금이 부과됩니다.
11. 코모 호수 도심 구역 수영 금지 – 50유로 벌금
이탈리아 북부의 인기 휴양지인 코모 호수(Lago di Como)는 여름철 수영객들로 붐비지만, 도심 구역의 강가에서는 수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수영하다 적발될 경우 50유로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12. 카프리 섬 ‘푸른 동굴(Grotta Azzurra)’에서 수영 금지 – 최대 6,000유로 벌금
이탈리아 카프리섬 북서부에 위치한 세계적인 관광지 푸른 동굴(Grotta Azzurra)에서는 수영이 철저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보통은 작은 보트를 통해 동굴 내부를 관람하지만, 수영으로 들어갈 경우 엄청난 벌금을 물게 됩니다.
13. 분수 이용 금지 – 씻기, 물놀이 금지
이탈리아 전역에서 분수에 들어가거나 씻기, 물건을 던지거나 동물을 씻기는 행위 등은 금지되며, 최대 450유로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로마의 트레비 분수에서는 가장 자리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제지 대상, 물에 들어가면 최대 500유로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다만, 동전을 던지는 것은 허용됩니다.
14. 베네치아와 로마에서 자전거 금지
베네치아 구시가지에서는 자전거 타기 및 끌고 다니는 행위까지 전면 금지입니다. 로마에서는 자전거로 신호 위반 시 613유로, 주행 중 휴대폰 사용 시 161유로 벌금이 부과됩니다.
15. 계절별 타이어 규정 위반 – 최고 1,682유로 벌금
5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일부 겨울용/사계절 타이어 사용이 금지됩니다. 위반 시 최소 419유로, 최대 1,682유로 벌금이 부과됩니다. 반대로, 겨울철 남티롤, 아오스타 등의 지역에서는 겨울 타이어 또는 체인 장착 의무가 있으며, 미준수 시 최대 345유로 벌금 대상입니다.
16. 해변 타월 직접 사용 금지
사르데냐의 라 펠로사(La Pelosa) 해변에서는 타월을 모래 위에 바로 까는 행위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반드시 짚 매트를 아래 깔아야 하며, 위반 시 100유로 벌금이 부과됩니다.
17. 가짜 명품 구입 – 최고 7,000유로 벌금
이탈리아에서는 가짜 명품(가방, 신발, 시계 등)을 구입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입니다. 형사 처벌로 최대 6개월 징역 또는 벌금 10유로 이상, 행정벌금은 100~7,000유로까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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