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든 독일이든 보통 주말만 되는 고민되는 것이 하나 있죠. 바로 이번주에 청소를 할 것인가.. 누구나 깨끗하게 집을 유지하고 싶지만 때때로 다른 스케줄로 인해 미뤄지거나 스케줄이 있더라도 조금 더 쉬고 싶은 마음 때문에 하기를 꺼려하는 것이 바로 이 청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요즘 로봇청소기다 뭐다 해서 과거에 비해 청소하는 것이 많이 수월해지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청소를 이 로봇 청소기에만 의존할 수는 없을 겁니다.  아무래도 청소기가 닿지 못하는 공간이 있기 때문이죠. 또는 가끔씩 로봇청소기가 너무 느리다 생각이 들 때 이동식 청소기를 가지고 직접 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청소기 내 꽉 찬 먼지통을 주기적으로 비워야 하는 번거로움도 감수해야 할 겁니다.

이러한 불편함 때문에 저는 최근에  Swiffer 라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Swiffer 는 미국의 Procter & Gamble 사에서 만든 청소용품 브랜드로 찾아보니 독일에서도 생산공장이 있더군요. 특히 가장 추천하는 제품은 Swiffer Staubmagnet (스위퍼 슈타웁마그넷)과 Swiffer Sweeper (스위퍼 스위퍼) 입니다. 실제로 독일에서 이 두개가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Swiffer Staubmagnet 는 우리나라 먼지털이와 비슷한 원리라 보면 됩니다. 정전기로 먼지를 유인하여 머리카락,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을 쉽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이 정전기 덕분에 사용 후에도 먼지가 날리거나 흩어지지 않아 관리하기도 편하고 한국 먼지떨이보다 더 가벼워 휴대성도 상당히 좋습니다. 보통 플라스틱으로 된 손잡이에 청소포(?)를 조립하여 사용하는데, 면도기 처럼 사용을 어느정도 하고 나면 위에 머리부분에 해당하는 청소포만 구입해서 갈아 끼워주기만 하면 됩니다. 제 지인들에게도 이걸 알려줬더니 한번 사용해보곤 상당히 만족해 하더라고요, 집 뿐만 아니라 차 내부 먼지 청소 시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고도 합니다.

Swiffer Sweeper 의 경우 긴 막대 손잡이에 청소포만 갈아 끼워 사용하는 것인데 물 또는 전력 없이 특수하게 제작된 청소포를 통해 신속하고 간편하게 먼지 및 머리카락 등을 청소할 수 있습니다. 손잡이의 소재 자체는 저렴해 보이기는 하는데 360도 회전이 가능해서 바닥 여기저기 구석구석 청소가 가능하고요, 거의 모든 바닥재 (목재, 타일, 석재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물티슈 처럼 물기가 있는 청소포도 있습니다. 물빨래의 느낌으로 바닥에 있는 얼룩 같은 것들을 효과적으로 지우기 위해서는 물기 있는 WET 청소포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죠? 저는 DRY 청소포만 쓰고 있는데 집에 반려동물이 있어 털이 많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이 DRY 청소포가 훨씬 효과가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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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ffer 제품 구입은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는 보통 아마존에서 많이들 구입하는 것 같고요,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DM, Rossmann 등과 같은 드럭스토어에서 금방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간혹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슈퍼마켓의 경우에도 있기는 하지만 없는 곳도 종종 있었던 것 같아요. 가격대는 Swiffer Staubmagnet 의 경우 4-7 유로 정도 하며, Swiffer Sweeper 는 24-26 유로 선으로 확인 되고 있습니다. 각각 손잡이가 포함된 가격이고요, 이걸 한번 산 뒤에 별도로 판매되고 있는 청소포만 구입하여 쭈~욱 사용하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