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시즌, 많은 독일 사람들이 근교 국가로 자동차 여행을 떠납니다. 하지만 아무리 조심해도 사고는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낯선 타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다면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이럴 때를 대비해 미리 알아두면 좋은 기본적인 대처법과 보험 상식들을 독일 보험사 HUK-COBURG가 정리했습니다.

형광 안전조끼, 꼭 구비하세요
사고 후 차량에서 내릴 때는 반드시 형광색 안전 조끼를 착용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착용이 법적으로 의무이며, 이를 어길 시 최대 수백 유로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일부 국가는 운전자뿐 아니라 모든 탑승자가 입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차량 내에 탑승자 수만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끼는 글러브 박스나 문 쪽 포켓처럼 손쉽게 꺼낼 수 있는 위치에 보관해야 합니다.
사고 현장 표시와 초기 대응
삼각 경고판을 사고 지점 앞에 설치해 다른 운전자들에게 사고를 알리는 것도 필수입니다. 커브길이나 언덕길 앞이라면 특히 더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일부 국가(예: 폴란드, 루마니아 등)에서는 모든 사고를 경찰에 신고해야 하므로, 사고 크기와 상관없이 경찰에 연락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유럽 공통 사고보고서(Europäischer Unfallbericht) 활용
현장에서 사고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보상 청구의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자동차 보험사에서 받을 수 있는 유럽 통합 사고보고서를 차량에 비치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고 경위, 운전자 정보, 차량 보험 등을 상세히 기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 보고서에 서명할 경우 그 내용이 법적으로 최종 인정되므로 동의하지 않는 항목은 반드시 항목 14번에 반박 또는 코멘트를 남겨야 합니다.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거나 언어가 다를 경우에는 각자 따로 작성 후 사본을 교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수리 장소는 현지 또는 귀국 후 선택 가능
차량이 손상을 입었다면 현지에서 또는 귀국 후에 수리할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차량이 운행 불가 상태라면 대부분의 자동차 보험에 포함된 긴급출동서비스(보호 증서, Schutzbrief)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보험사에서는 긴급 견인, 숙소 예약, 차량 대여 등을 도와주며, 언어 장벽이 있을 경우 통역 지원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여행 전 독일 국가 코드와 함께 긴급 연락처를 저장하거나 보험사 앱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초 연락 후에는 보험사가 고장 및 사고 처리를 담당합니다.
만약 차량이 운행 가능하다면 귀국 후 독일에서 수리하고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해도 됩니다. 유럽 내 모든 보험사는 사고 상대국에 피해보상 대리인을 두고 있어 독일어로도 사고 접수가 가능합니다. 다만 보상은 사고 발생 국가의 법에 따라 처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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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보상은 사고 발생 국가의 법이 기준
EU 내에서는 각국의 교통사고 보상 기준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국가의 법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차량 가치 하락 보상(Wertminderung)이나 대체 차량 이용료(Nutzungsausfall) 등이 독일과는 달리 일부 국가에서는 인정되지 않거나 금액이 매우 낮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해외 사고 보장 보험(Auslandsschadenschutzversicherung)에 가입해 두면, 사고가 독일 내에서 일어난 것처럼 보상 처리가 가능합니다. 상대방의 자동차 책임 보험 대신 자신의 보험사가 제삼자에 의해 발생한 손해를 보상합니다.
만약 해당 특약이 없다면, 사고 상대방의 차량 번호판 정보만으로도 책임 보험사 조회가 가능합니다. 독일 중앙보험정보센터(0800-250 260 0/해외: +49 40 300 330 300)에 연락하면 담당 보험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대 보험사 또는 대리인이 3개월 이내에 응답이 없다면, 베를린 교통사고 피해자 지원 센터(Entschädigungsstelle der Verkehrsopferhilfe)에 문의할 수 있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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