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음료 제조사들이 미성년자를 주요 소비자로 겨냥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소비자 보호단체인 푸드워치(Foodwatch)는 레드불(Red Bull), 몬스터(Monster) 등 주요 브랜드들이 젊은 SNS 인플루언서와 스포츠 후원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푸드워치는 이러한 행위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이라며, 18세 미만 청소년에게 에너지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법적 규제를 촉구했습니다.

실제로 에너지음료 브랜드들은 축구, 아이스하키, 스키 대회 등 청소년 스포츠 분야에서 스폰서십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젊은 층의 접근성과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독일 비알코올음료협회는 EU 규제보다 더 엄격한 국내 법적 기준이 존재하며, 이는 과학적 위험 평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연령 제한이 “과도하고 비현실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에너지음료가 부르는 건강 문제
푸드워치는 ‘Erst Flügel, dann Herzrasen (처음엔 날개, 나중엔 심장 두근거림)’이라는 보고서에서 심장 전문의 등의 경고를 인용해, 에너지음료 과다 섭취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심장 박동 이상, 불안감,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음주나 운동과 병행 시 위험은 더 커진다고 합니다. 푸드워치가 실시한 독일 뮌헨대학병원의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들은 평균 9세부터 에너지음료를 접하며, 25% 이상의 미성년자가 정기적으로 섭취, 10%는 운동 중에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도 경고, “청소년 하루 섭취량 두 캔이면 초과”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체중 1kg당 하루 3mg 이하의 카페인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체중 50kg인 청소년이 에너지음료 두 캔만 마셔도 권장량을 초과하게 됩니다. 또한 독일 연방위험평가연구소의 의뢰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에너지음료 내 복합 성분 조합이 단순한 카페인보다 심장을 더 크게 자극한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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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일부 국가는 이미 판매 금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폴란드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에너지음료에 연령 제한을 두고 있으며, 푸드워치는 독일도 이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구성 중인 독일 연립정부(CDU/CSU와 SPD 연합)는 청소년 보호를 위한 연령제한 도입을 논의 중입니다. Politico가 입수한 정책 문건에 따르면, 16세 미만에게 판매를 금지하자는 시민참여위원회의 제안이 현재 검토되고 있으며, 향후 경고 문구 표시 의무화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카페인뿐만 아니라 설탕도 문제
한편, 카페인 외에도 에너지음료의 당분 함량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일부 제품은 한 캔에 최대 54g의 설탕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보건 기구 WHO 권고치의 두 배 이상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고당분 음료의 지속적인 섭취는 비만, 당뇨병 등 만성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영국은 2018년부터 당류가 많이 함유된 음료에 설탕세를 도입해 제조업체의 당분 저감을 유도하고 있으며, 이는 혈당 수치를 낮추고 비만 감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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