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제조사들은 500~700km의 주행거리를 보장한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온화한 날씨에서 저속 주행한 WLTP(국제표준 시험 방식) 기준으로 측정된 수치이며, 실제 주행 환경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저온과 고속도로 주행에서는 배터리 소모가 급격히 증가해,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공식 주행거리보다 낮은 성능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에 독일 자동차 클럽 ADAC는 25종의 최신 전기차 모델을 대상으로 겨울철 장거리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가장 긴 주행거리를 기록한 모델은 무엇일까요?

단 한 대만이 무충전 완주
테스트는 독일 뮌헨에서 베를린까지 582km의 거리를 재현한 환경에서 이루어졌으며, 외부 온도는 0°C, 평균 속도는 111km/h로 설정되었습니다. 고속도로 속도 제한을 준수하되 교통체증 없이 일정한 속도로 주행하는 방식으로 수행되었습니다.
테스트 결과, Mercedes-Benz EQS 450+ 모델만이 단 한 번의 충전 없이 582km를 완주했습니다. EQS 450+는 총 600km의 실제 주행 가능 거리를 기록했으며, 이는 공식 WLTP 주행 거리(817km)의 약 74% 수준입니다. 그러나 실제 도로에서 주행했다면 충전 없이 완주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의 차량들은 최소 1회에서 최대 3회의 충전이 필요했습니다.
- 1회 충전으로 완주한 차량: Lucid Air, Porsche Taycan 등 7종
- 2회 충전이 필요한 차량: 9종
- 3회 이상 충전이 필요한 차량: 8종
모델별 주행거리 비교

테스트 주요 결과
테스트에서 18개 모델이 WLTP 주행거리보다 50% 이상 낮은 결과를 기록했습니다. Volvo EC40, MG 4, Ford Capri의 경우 WLTP 대비 80% 이상 높은 전력 소비율을 보이며, 겨울철 장거리 주행에 비효율적이었습니다. 반면 NIO ET5는 WLTP 대비 10%의 차이로 가장 작은 편차를 보였으며, Porsche Taycan(23%), Mercedes EQS(25%)도 비교적 안정적인 효율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전력 소비가 70% 증가했다고 해서 주행 가능 거리가 70% 감소하는 것은 아닙니다.

장거리 주행 시 충전 속도도 중요
전기차의 장거리 주행에서는 단순한 주행거리가 아니라 충전 속도도 핵심 요소입니다. ADAC는 테스트 차량의 20분 충전 시 추가 주행 가능 거리도 분석했습니다. 충전 속도가 느린 차량의 경우, 장거리 이동 중 충전소에서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실제 운행에서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가장 빠르게 충전 가능한 모델: Porsche Taycan (20분 충전 시 370km 추가 주행 가능)
- 가장 느린 충전 속도를 보인 모델: GWM ORA 07 (20분 충전 시 104km 추가 주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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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C의 결론
ADAC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제조업체들이 제공하는 WLTP 주행거리가 현실과 큰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겨울철 고속 주행에서는 제조사가 발표한 WLTP 주행거리보다 최대 50% 이상 낮아질 수 있으며, 충전 속도도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은 단순한 공식 주행거리 수치만이 아니라, 실제 도로 주행 환경에서의 성능 및 충전 속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합니다.
- 최상의 장거리 전기차: Mercedes EQS, Lucid Air, Porsche Taycan
- 가성비 좋은 장거리 전기차: VW ID.7, Tesla Model 3
- 겨울철 장거리 주행 비효율적인 전기차: Volvo EC40, Peugeot e-3008, MG 4
자세한 테스트 결과는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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