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부동산 시장 회복 – 지역별 주택 가격 변화 상황

독일의 부동산 시장이 위기 시작 2년 만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 2분기에는 독일 전역에서 기존 주택의 매매 가격이 평균 0.3% 상승했습니다. 이는 1분기에 2.7% 상승한 것에 비해 다소 둔화한 속도이지만, 전년 대비 평균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인다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현재 독일에서 1990년대에 지어진 주택의 평균 평방미터당 가격은 3,111유로로, 2023년 7월보다 0.2% 상승했습니다. 이와 같은 가격 변동은 독일 부동산 중개 포털 immowelt의 2024년 2분기 주택 가격 보고서(Preiskompass)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 회복의 배경: 대출 조건 완화와 금리 인하

immowelt의 CEO인 Piet Derriks는 이와 같은 회복세의 주요 원인으로 금융 조건의 완화를 꼽았습니다. 작년에 비해 대출 조건이 완화되어 주택 구매가 수월해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도 회복세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 이자가 줄어들어 주택 구매 비용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는 주택 구매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여, 부동산 시장의 활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Derriks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주택 가격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주요 도시들의 주택 가격 동향

• 뮌헨: 뮌헨의 부동산 시장은 연초부터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1분기에는 3.1% 상승했고, 2분기에는 추가로 1.8% 상승하여 현재 평방미터당 8,153유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 7,730유로의 최저가격보다 크게 상승한 것입니다.
• 함부르크: 함부르크에서도 주택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1분기에는 0.6% 상승했으며, 2분기에는 2.1% 상승하여 현재 평방미터당 5,904유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분석된 도시 중 두 번째로 높은 가격입니다.
• 쾰른: 쾰른의 부동산 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분기에는 0.4%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 분기 7.5% 상승에 따른 조정으로 보입니다. 현재 쾰른의 주택 가격은 평방미터당 4,729유로입니다.
• 베를린: 베를린은 예외적으로 주택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1분기에 -0.7%에 이어 2분기에는 0.2% 하락하여 현재 평방미터당 4,879유로입니다. 이는 2022년 7월 최고가였던 평방미터당 5,240유로에 비해 훨씬 낮아진 수준이며 다른 대도시들에 비해서도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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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변동이 큰 도시들

• 프랑크푸르트와 슈투트가르트: 프랑크푸르트와 슈투트가르트의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합니다. 프랑크푸르트는 1분기에 5.5% 상승했지만, 2분기에는 0.6% 하락하여 현재 평방미터당 5,199유로입니다. 슈투트가르트도 1분기에 3.9% 상승 후 2분기에는 0.8% 하락하여 현재 평방미터당 4,638유로입니다.
• 하노버: 하노버는 가장 큰 가격 상승을 보인 도시 중 하나입니다. 2분기에는 3.1% 상승하여 현재 평방미터당 3,266유로입니다. 이는 지난 분기의 4% 상승에 이은 것입니다.

이 외에도 뒤셀도르프는 1990년대 지어진 기존 주택 가격이 2.5% 상승하여 평방미터당 4,219유로로 나타났습니다. 브레멘과 라이프치히는 0.8% 올라 각각 평방미터당 2,941유로, 2,504유로이며, 뉘른베르크에서도 0.7% 소폭 상승해 평방미터당 3,482유로입니다.

루르 지역의 하락세

반면 루르 지역에서는 조사 대상의 모든 도시에서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도르트문트는 3.7% 하락하여 현재 평방미터당 2,443유로를 기록했으며, 에센은 1.0% 하락하여 평방미터당 2,407유로, 뒤스부르크는 0.2% 하락하여 평방미터당 1,862유로로 나타났습니다. 뒤스부르크는 분석된 도시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더 많은 도시와 자세한 분석은 Der immowelt Preiskompass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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