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약 1,300만 명의 근로자가 시간제(파트타임)로 일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여가 시간을 늘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일부는 육아나 가족 사정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근로시간을 줄입니다. 그렇다면 전일제에서 시간제로 전환할 경우, 총급여(브루토) 대비 실수령액(네토)은 얼마나 줄어들까요? 또 어떤 근로시간 모델이 상대적으로 유리할까요? 독일 소득세지원협회(VLH)는 구체적인 계산 사례를 통해 이를 설명했습니다.

소득이 줄면 세금도 줄어든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시간제 근무 권리를 제한하자는 논의가 나오고 있지만, 이에 대한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연방통계청(Destatis)에 따르면, 시간제로 일하는 근로자 중 약 28%는 자발적으로 선택한다고 답했습니다. 근로시간을 줄이면 당연히 총급여는 감소합니다. 그러나 실수령액은 총급여 감소 폭만큼 줄어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독일의 누진세 구조 때문입니다. 소득이 낮아질수록 적용 세율도 함께 낮아지기 때문에, 세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듭니다.
구체적 급여 계산 사례
다음은 40세 남성 근로자(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거주, 자녀 없음, 세금등급 1, 교회세 납부, 법정 건강보험 가입, 추가 보험료 2.9%)의 사례입니다. 이 남성이 전일제 주 40시간 풀타임 근무 시 급여와 세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 총급여: 3,500유로
- 세금: 444.50유로
- 사회보험료: 740.25유로
- 실수령액: 2,315유로
다음은 시간제 주 30시간 근무 시 급여와 세금입니다.
- 총급여: 2,625유로
- 세금: 234.63유로
- 사회보험료: 555.20유로
- 실수령액: 1,835.17유로
전일제에 비해 실수령액 감소율은 약 21%로, 근로시간은 25% 줄었지만, 순소득은 그보다 적게 감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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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시간제 주 20시간 근무 시 급여와 세금입니다.
- 총급여: 1,750유로
- 세금: 50.12유로
- 사회보험료: 347.30유로
- 실수령액: 1,352.58유로
전일제에 비해 실수령액 감소율은 약 42%로, 근로시간은 절반 줄었지만, 순소득은 절반 이상 유지됩니다. 따라서 누진세 효과 덕분에 시간제 전환의 실제 체감 소득 감소폭은 생각보다 작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금은 달라진다
시간제 근무를 선택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는 노후연금입니다. 독일 연금은 사회보험 가입 소득을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소득이 줄면 연금 포인트도 줄어듭니다. 2026년 기준 평균 연간 소득은 51,944유로입니다. 이 금액을 벌면 연금 포인트 1점을 획득합니다. 평균보다 적게 벌면 1점 미만, 더 많이 벌면 1점 초과으로 계산됩니다. 따라서 시간제 근무를 장기간 유지할 경우, 개인연금, 기업연금, 배우자 간 보전 추가 연금 납입 등의 보완책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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