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안, 사회적 긴장, 그리고 전반적인 비관론이 독일 사회를 짓누르고 있지만, 독일 국민들의 여행 의욕만큼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BAT 미래연구재단이 발표한 제41차 독일 관광 분석(Deutsche Tourismusanalyse 2025)에 따르면, 독일인의 여행 빈도와 지출은 오히려 증가하며 위기와는 무관하게 휴가를 적극적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얼마나 자주 떠날까요?
2024년에는 63%의 독일인이 5일 이상의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2006년 최고치였던 65%에 가까운 수치로, 전년 대비 2%포인트 증가한 결과입니다.
얼마나 오래 머물까요?
평균 휴가 기간은 약 13일로,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지난 20년간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재단 학술 책임자 울리히 라인하르트(Ulrich Reinhardt) 교수는 “목적지와 이동 거리, 비용에 따라 기간이 달라진다”고 설명하며, 독일 국내나 인접국은 접근이 쉬워 비교적 짧은 체류가 가능하지만, 스페인이나 그리스와 같은 비행기로 이동이 필요한 여행지는 비용을 보상하려는 심리로 체류일이 길어지고, 장거리 여행은 긴 이동시간과 높은 비용만큼 체류 기간도 길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얼마나 쓸까요?
2024년 독일인의 1인당 평균 여행 경비는 1,544유로로 전년과 비슷했지만, 10년 전보다 약 50% 증가했습니다. 유럽 내 여행지에 따라서도 경비 차이가 존재합니다.
- 저렴한 지역: 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오스트리아
- 상대적으로 비싼 지역: 스페인·터키·그리스
- 고비용 지역: 장거리 여행지(항공권·숙박비 부담)
어디로 떠날까요?
그렇다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어디일까요? 독일 국내 여행이 전체 여행의 36%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바이에른주는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혔으며, 다른 연방주들 역시 방문객이 늘고 있습니다. 라인하르트 교수는 꾸준히 사랑받는 여행지인 북해·발트해 연안이나 알프스 지역 외에도 덜 알려진 지역이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명소를 피해 개별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추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럽에서 인기 여행지는?
해외여행에서는 스페인(9.1%)이 독일인의 최애 여행지로 꼽혔지만, 10년 전(14.4%)에 비해 인기는 예전보다 다소 줄었습니다. 반면 이탈리아(6.6%)는 꾸준히 안정적인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터키는 최근 인기를 다시 회복하는 추세입니다. 저렴한 비용 덕분에 그리스를 찾는 여행객도 증가했으며, 스칸디나비아와 오스트리아 역시 꾸준히 선호되고 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오스트리아·스위스 자동차 여행 시 주의 – 비네트 사용 기한과 벌금, 2026년 요금 인상
오스트리아와 스위스를 자동차로 여행하거나 경유할 계획이 있다면 고속도로 통행에 필요한 비네트(Vignette) 유효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2025년 연간 비네트는 2026년 1월...
2026년 독일·유럽 여행, 무엇이 달라질까? 교통·관광 규정 주요 변화 한눈에 보기
2026년에는 독일과 유럽 전역에서 여행 관련 제도가 크게 바뀔 예정입니다. 독일의 교통·항공 분야는 물론, EU 국경 관리 규정과 여러 유럽...
앞으로의 여행 계획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독일인의 3분의 2가 최소 한 번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는 20년 전보다 20% 늘어난 수치입니다. 라인하르트 교수는 “독일인에게 휴가는 단순한 휴식을 넘어 부정적인 뉴스와 스트레스가 가득한 일상에서 벗어나는 중요한 탈출구”라며 “이는 회복탄력성과 정상성을 유지하려는 본능적인 욕구의 표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예약은 언제? 계획도 즐거움의 일부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은 가능한 한 일찍 여행을 예약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일정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행을 기다리는 설렘을 오래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라인하르트 교수는 말합니다. 다시 말해, 여행을 계획하면서 느끼는 기대감 자체가 이미 휴가의 일부가 되고 행복의 과정인 셈입니다.
- 작성: Yun
- ⓒ 구텐탁코리아(http://www.gutentag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독일에서 일자리를 찾는다면, 구텐탁 피플에서 프로필을 등록해 보세요
- 기사에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거나, 추가로 기사로 작성됐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메일로 문의주세요 (문의 메일: [email protected])











































![[스폰서 기사]” 고민할 필요도 없었어요” – 독일에서 꿈에 그리던 집을 장만한 한 한국인 가족의 이야기](https://gutentagkorea.com/wp-content/uploads/2026/06/shutterstock_2626310061-120x86.jpg)



![[구코인터뷰]부상을 넘어 무대로 – 독일에서 스스로 길을 만든 프리랜서 무용수 박희진](https://gutentagkorea.com/wp-content/uploads/2026/02/d3170d56-716b-4a65-918a-321260160633-120x86.jpeg)
![[구코인터뷰]공군, 요가, 유럽 정책까지, 한국인 최초 DAAD 수상자 박서현의 열정이 이끌어온 세상](https://gutentagkorea.com/wp-content/uploads/2025/11/9-120x86.jpg)
![[구코 인터뷰] 한국의 전통 소주를 독일에 런칭하는 하루 소주, 독일에서 전통 소주 드셔보셨나요?](https://gutentagkorea.com/wp-content/uploads/2024/02/1.-전통주-빅팬인-아내와-120x86.jpg)
![[구코 인터뷰] 독일 MBA와 베를린 스타트업 취업에 성공한 순수 국내파의 인생 도전 일기](https://gutentagkorea.com/wp-content/uploads/2024/01/4.-일상사진-120x86.jpg)
![[연강 작가의 책 다락방] 모든 책에는 심장이 있다](https://gutentagkorea.com/wp-content/uploads/2024/03/shutterstock_794015686-120x86.jpg)
![[Tim 칼럼] 독일의 직장 문화 – 한국과의 차이점](https://gutentagkorea.com/wp-content/uploads/2021/05/shutterstock_284519087-120x86.jpg)

![[Claire 칼럼] 독일에서의 빠른 정착을 위한 나의 방법론, “희미한 벽과 암시”를 넘어 훌훌](https://gutentagkorea.com/wp-content/uploads/2022/08/shutterstock_2179748977-120x86.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