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Z세대는 연애나 성에 있어 무엇이든 빠르고 개방적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통념과는 다른 모습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독일 연방 공중보건연구소(Bundesinstitut für Öffentliche Gesundheit, BIÖG)가 발표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독일 청소년들이 성관계를 시작하는 평균 연령이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청소년 성행태 조사(Jugendsexualitätsstudie)는 1980년부터 정기적으로 시행되어 왔으며, 이번 조사에는 독일 전역에서 14세부터 25세까지 약 5,900명의 청소년과 청년이 참여했습니다.

독일 청소년 첫 성경험 연령, 몇 년 새 크게 올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조사에서는 다수의 청소년이 이미 17세 무렵에 성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평균 첫 성관계 연령이 19세로 올라갔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17~19세 청소년 중 성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9년 61%에서 현재는 40%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14~17세 연령대에서도 성경험을 한 청소년의 비율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청소년들이 성에 대해 더 신중해지고, 서두르지 않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의식적인 선택의 결과”
BIÖG의 부소장 메히트힐트 파울(Mechthild Paul)은 이번 결과에 대해 오늘날 젊은 세대가 성과 관련해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이러한 변화가 우연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사실에 기반한 성교육의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충분하고 체계적인 성교육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파트너십, 성생활, 피임 문제를 보다 책임감 있고 자율적이며 건강하게 대하도록 돕고 있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첫 성관계는 대부분 계획적으로
연구에 따르면 첫 성관계는 충동적으로 이루어지기보다는 사전에 계획된 경우가 많으며, 대체로 안정적인 관계 안에서 발생합니다. 여성 응답자의 약 3분의 2, 남성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첫 성경험 당시 연인 관계에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다수의 청소년은 첫 성관계를 시작한 시점이 “적절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인식은 이전 조사와 비교해도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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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에 대한 책임 의식도 높습니다
피임 실태를 보면, 청소년들의 책임감은 더욱 분명해집니다. 첫 성관계에서 피임을 하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은 6%에 불과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된 피임 방법은 콘돔으로, 이는 이전 조사들과 동일한 경향입니다. 경구 피임약은 첫 성관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사용 비율이 낮았지만, 성경험이 늘어나면서 점차 사용 빈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궁 내 장치와 같은 다른 피임 방법은 아직 소수만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성교육의 중심은 학교
청소년들이 성과 피임에 대한 정보를 얻는 가장 중요한 경로는 학교 수업입니다. 응답자의 약 4분의 3이 학교에서 관련 교육을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부모와 교사 역시 신뢰할 수 있는 상담 대상으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역시 정보원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2019년보다 그 중요성은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은 공식적인 교육·상담 웹사이트는 신뢰하는 반면, 소셜미디어나 인공지능이 생성한 콘텐츠에 대해서는 비교적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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