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역에서 학생 주거비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도시별로 가격 차이가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독일에서 대학 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게 주거비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고정 수입이 없는 학생들에게 상승하는 월세는 큰 경제적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학자금 지원(BAföG)에 의존하는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에게는 더욱 민감한 문제입니다. 본문에서는 독일 대학생의 도시별 평균 주거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독일 대학생 주거비 상승
최근 모제스 멘델스존 연구소(Moses Mendelssohn Institute)와 독일 주거 중개 플랫폼인 WG-gesucht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중소 규모 대학도시들의 학생 주거비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많은 대학이 위치한 88개 도시(원격 및 행정 대학 제외)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도시에서 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주거 보조금(BAföG)보다 월세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여기에는 독일에 재학 중인 270만 명의 대학생 중 90% 이상이 포함됩니다.
학생 주거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예상대로 뮌헨, 베를린, 함부르크는 학생 주거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 꼽혔습니다. 이는 독일에서 가장 높은 임대료를 기록하는 대도시라는 점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아래에 표시된 가격은 가구 포함 공유 아파트의 1인실 임대료입니다.
- 뮌헨: 평균 월세 800유로 (전년 대비 50유로 상승)
- 베를린: 650유로 (변동 없음)
- 함부르크: 610유로 (10유로 상승)
- 쾰른: 583유로 (전년 대비 13유로 상승)
이번 연구를 주도한 슈테판 브라우크만(Stefan Brauckmann) 박사는 “일반적으로 여름 학기보다 겨울 학기 시작 전 주거 수요가 더 높아지기 때문에, 향후 가격 변화가 주목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학생 주거비가 앞으로도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평가를 덧붙였습니다.
주거비가 가장 빠르게 오르는 지역
독일 대도시들은 높은 월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학생 주거비가 가장 빠르게 오르는 곳은 중소 규모 대학도시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 내 대학생 평균 주거비는 현재 493유로로, 전년 대비 약 2.8% (14유로)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독일의 대표적인 중소 규모 대학도시인 하이델베르크, 튀빙겐(바덴뷔르템베르크), 마르부르크(헤센), 바이마르(튀링겐) 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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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저렴한 학생 주거비 지역
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월세를 기록한 도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켐니츠(Chemnitz): 265유로
- 마그데부르크(Magdeburg): 330유로
- 드레스덴(Dresden): 350유로
- 힐데스하임(Hildesheim): 365유로
- 에어푸르트(Erfurt): 370유로
- 카이저슬라우테른(Kaiserslautern): 380유로
흥미롭게도, 베를린과 인접한 브란덴부르크 지역에서는 월세가 최근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브란덴부르크 지역 내 평균 학생 월세는 466유로로, 이는 6개월 전(522유로)보다 낮아진 수치입니다. 하지만 이 지역의 중심 도시인 포츠담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학생 월세가 평균 약 500유로에 달했습니다.
학생 주거 보조금(BAföG), 현실 반영 못 해
이번 연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학생 주거 보조금이 현재의 주거비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독일의 BAföG 주거 보조금은 2025년 초 360유로에서 380유로로 인상되었지만, 전국 평균 학생 주거비(493유로)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한 수준입니다. 연구진은 “BAföG 주거 보조금이 실제 가격 변동에 맞춰 유동적으로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BAföG로 생활이 가능한 도시는 전체 88개 조사 대상 도시 중 23개 도시에 불과하며, 이들 대부분은 동독 지역에 위치하거나 규모가 작은 소도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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