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자동차나 집을 소유한 사람이라면 내년부터 지출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자동차 보험과 주택(건물) 보험료가 모두 인상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동차 보험은 평균 7% 인상이 예고돼,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본문에서는 내년 보험료 인상 흐름과 함께, 소비자가 취할 수 있는 비용 절감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 보험, 평균 7% 인상 전망
비교 플랫폼 베리복스(Verivox)에 따르면, 2025년 자동차 보험료는 평균적으로 7% 인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 정보 포털 Finanztip의 자이드 수릴라투(Saidi Sulilatu)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놓으며 “자동차 부품 가격은 2015년 이후 약 80%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릴라투는 “부품 가격 상승에는 기술 복잡성과 인건비 인상 모두가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복잡한 절차가 보험 변경 가로막아
독일 운전자들은 11월 말까지 보험을 변경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계에 따르면, 실제로 매년 보험사를 바꾸는 운전자는 전체의 약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복잡한 절차와 함께, 일부 보험사가 자동차 보험을 다른 보험 상품과 묶어 판매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자동차 보험만 따로 해지하기 어려워 많은 소비자들이 번거로움을 피하려 그대로 유지합니다.
수리비 급등과 보험사의 인상 전략
자동차 보험료 상승의 배경에는 수리비 폭등과 보험사의 손실 회피 전략이 있습니다. 보험사들은 초기에는 저렴한 가입 요금으로 고객을 유치하지만, 이후 서서히 요율을 인상하는 방식으로 손실을 메웁니다. 이 같은 점진적 인상 탓에 많은 운전자들이 보험료가 얼마나 오르는지 인지하지 못한 채 갱신을 이어갑니다. 사실 자동차 보험은 대부분의 보험사에게 수익성이 낮은 부문입니다. 적자를 줄이기 위해 요율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의 입장입니다.
비용 절감을 위한 방법
소비자 전문가들은 “보험사 변경 외에도 여러 절감 방법이 있다”고 조언합니다.
- 보험사 협력 정비소 이용: 일부 운전자는 신뢰하는 개인 정비소를 선호하지만, 수릴라투는 “대부분의 보험사가 협력하는 정비소는 충분히 품질이 높다”며 이를 추천했습니다.
- 자기부담금(Eigenbeteiligung) 상향: 사고 발생 시 본인이 부담하는 금액을 높이면 월 보험료를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 운행 거리·운전자 제한: 연간 주행거리나 운전 가능 인원을 줄이는 것도 보험료 절감에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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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보험료도 상승
보험료 인상은 자동차 보험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주택 소유자를 보호하는 건물보험(Wohngebäudeversicherung)도 오르고 있습니다. 이 보험은 폭우, 폭풍, 화재, 우박 등으로부터 건물을 보호하지만,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 빈도 증가로 보험료가 빠르게 인상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보호협회는 “건물보험은 필수적이지만, 보험사 변경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고, 과거에 손해 보상 이력이 있는 경우 새 계약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보호협회의 조언
헤센 소비자보호협회의 카타리나 로런스(Katharina Lawrence)는 “현재의 보험 상품에 자기부담금(Selfbehalt)을 설정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절감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보통 500~1,000유로 수준의 자기부담금을 설정하면 보험료를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로런스는 경미한 손해는 신고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험사는 작은 피해라도 보상 지급 후 계약을 해지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새 보험사를 구하기 어려워집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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