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유럽의회 선거에서 독일의 16세에서 24세 사이의 젊은 유권자들이 CDU/CSU와 AfD를 크게 지지했지만, FDP와 녹색당의 지지는 하락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16세, 17세 청소년들이 처음으로 투표할 수 있었는데, 이는 주로 좌파 정당들의 요구였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더 많은 젊은 유권자들이 우파 정당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청년들이 현 상황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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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25세 이하 유권자들은 2019년에 비해 이번 유럽 의회 선거에서 주로 AfD와 소수 정당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많은 젊은이들이 현재 상황과 연합 정부에 불만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청년층을 ‘잃어버린 세대’라고 표현하며, 정치에 무지한 세대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그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않은 결과일 수 있습니다. 특히 첫 투표권을 행사한 16, 17세의 젊은 유권자들은 이미 AfD가 독일 정치의 일부로 자리 잡은 시대에 성장했습니다.
16세에서 24세 사이의 독일 젊은이 중 약 16%가 AfD를 선택했습니다. 이는 2019년에 비해 11% 증가한 수치입니다. 반면, 녹색당의 지지도는 23% 하락해 11%에 불과했습니다. 2021년 독일 총선에서는 18~24세 유권자들이 주로 녹색당(23%)과 FDP(21%)를 선택한 것과 비교했을 때 이번 독일의 유럽 의회 선거 결과는 확실히 다른 양상입니다.
소수 정당의 약진
이번 선거에서 AfD뿐만 아니라 소수 정당도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는 소수 정당이 특정 주제에 집중해 그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강력한 유럽 통합을 지지하는 Volt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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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의 지지율 하락
녹색당은 2019년 유럽 의회 선거에서 큰 지지를 받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큰 폭으로 지지율이 하락했습니다. 이는 기후 변화 이슈가 중요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다른 위기들이 더욱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또한, 많은 젊은이가 자신들의 목소리가 정치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정치적 소외와 반발
기성 정당들은 젊은이들에게 다가가는 데 실패하고 있습니다. 많은 젊은 유권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정치적으로 소외감을 느꼈고, 이번 선거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자 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우파 성향이 강한 것이 아니라, 현재의 정치 상황에 대한 반발과 절박함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AFD의 성공 요인: 직관적인 메시지와 소셜 미디어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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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D는 소셜 미디어, 특히 Tiktok에서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며 젊은 유권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접근했습니다. 소셜 미디어는 젊은이들이 정보를 얻는 주요 수단이기 때문에, AfD의 강한 존재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또한, AfD는 실질적인 정치 제안이 아닌, 대안으로 인식되는 메시지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메시지는 단순하고 직관적이며, 젊은이들의 불안과 불만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많이 시간을 보내는 소셜미디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젊은이들은 AFD가 자신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는 인식을 심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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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ratest dimap의 조사에 따르면, 18~34세 사이의 젊은이들은 범죄(69%), 기후 변화(65%), 독일 생활의 큰 변화(60%)를 가장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범죄에 대한 두려움은 난민과 이민 문제와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AfD가 주로 다루는 주제입니다. 정치학자 Thorsten Faas는 “젊은이들의 투표 행동은 유동적이다”라고 설명합니다. 주제에 따라 투표 성향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이민과 통합 문제가 많이 논의되었고, 이에 따라 AfD가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사회적 불평등과 경제적 불안감도 큰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정보 부족
Spiegel이 보도한 연방 학생회의(Bundesschülerkonferenz) 사무총장 Louisa Basner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많은 학생이 첫 투표에서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고 합니다. 정치에 대해 멀게 느끼고, 특히 유럽 정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학교에서의 정치 교육이 부족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학업 환경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Basner는 학생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많은 가짜 뉴스를 접하고 있지만, 이를 걸러낼 미디어 교육이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정치 교육의 필요성
따라서 Basner는 미디어 교육과 정치 교육이 학교에서 더 일찍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현재는 7학년이나 8학년부터 시작되지만, 이는 너무 늦다는 것입니다. 또한, 정치 교육이 단지 정치 수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모든 과목에서 다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이 장기적인 정치적 결과를 이해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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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미래가 보이네요. 통찰력있는 내용 잘 읽었습니다
정치교육이 7~8학년에 시작하는데도 부족하다니.. 한국은 정치교육이 뭐예요..? 독일 알수록 부족한것 보다는 우리가 필요한게 뭔지 더 생각해 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