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도 30도가 넘는 폭염이 잦아지면서 주택 냉방 문제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에어컨은 전기요금 부담이 크고 실외기와 소음 문제도 있어 모든 가정에 적합한 해법은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 독일 바닥난방 전문 업체 Nordwærme가 바닥난방을 여름에는 냉방 장치로 활용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바닥난방을 여름에는 냉방으로
Nordwærme의 방식은 현대식 히트펌프를 난방 모드에서 냉방 모드로 전환하고, 이를 바닥난방과 연결해 실내 온도를 낮추는 구조입니다. 에어컨처럼 강한 찬바람을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바닥 전체를 통해 실내의 뜨거운 열기를 부드럽게 빼앗는 방식입니다. 회사 공동창업자 쇤케 뢰저(Sönke Löser)는 “바닥난방을 여름과 겨울 모두 에너지 절약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특히 기존 건물에도 비교적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주택에도 설치 가능
설치 방식은 기존 바닥재를 제거한 뒤 바닥에 난방 배관이 들어갈 홈을 파는 방식입니다. 이후 배관을 설치하고 홈을 메운 뒤 새 바닥재를 시공합니다. Nordwærme에 따르면 설치 비용은 주택 규모와 바닥 상태에 따라 약 3.000~5.000유로 수준이며, 공사 기간은 보통 2~3주 정도입니다. 설치가 끝나면 여름철 냉방뿐 아니라 겨울철 난방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겨울 난방비 절감 효과도
바닥난방은 기존 라디에이터(하이쭝)보다 낮은 온도로도 실내를 따뜻하게 만들 수 있어 겨울철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뢰저는 “바닥난방은 적은 에너지로도 쾌적한 온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이 시스템은 여름에는 냉방, 겨울에는 난방 효율 개선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노리는 방식입니다.
정부 지원도 가능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조치이기 때문에 국가 보조금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단독 조치로 설치할 경우 일반적으로 투자금의 약 20%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히트펌프 설치와 함께 에너지 리모델링의 일부로 진행할 경우에는 50% 이상의 보조금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미 최신 히트펌프가 설치된 집이라면 바닥난방만 추가해 냉방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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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라디에이터로는 냉방 어려워
기존 난방 라디에이터로는 같은 방식의 냉방이 어렵습니다. 표면적이 작아 실내를 효과적으로 식히기 어렵고, 차가운 금속 표면에 습기가 맺혀 결로와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바닥난방은 넓은 면적을 활용하기 때문에 물 온도를 약 18~20도로만 낮춰도 실내 열기를 완만하게 줄일 수 있습니다.
찬바람 없는 시원함
회사 측은 바닥 냉방이 에어컨처럼 발이 차갑거나 찬바람 때문에 불편한 방식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실내에 고여 있는 열기를 천천히 낮춰주는 원리이기 때문에 서늘한 교회 안에 들어간 듯한 느낌에 가깝다는 설명입니다. Nordwærme는 바닥 홈 파기, 배관 설치, 마감 처리까지 담당하며, 바닥 평탄화나 새 바닥재 시공, 히트펌프 연결 등은 지역 전문업체가 맡습니다. 히트펌프가 필요한 경우에는 협력 업체도 연결해준다고 밝혔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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