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클럽

40대 중반 독일 취업 오퍼

niterain niterain · 2021-02-26 13:25 · 조회 3047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근무경력 15년차 40대 중반이고 중학생 아이들 2명과 아내가 있습니다. 얼마전 면접본 독일 회사에서 117K 유로 연봉 (기타 수당 없는듯) 으로 오퍼를 받았습니다. 아이들은 영어는 되는데 독일어를 전혀 못해 일단 국제학교에 보내야 하는데 집세 및 국제학교 수업료 등을 고려하면 독일로 이직하는것이 어떨지 고민이 되네요. 저는 현재 한국 대기업에서 부장이고 인간관계나 업무는 만족하는데 연봉이 그리 높지 않고 (세전 원천기준 1억 간신히 됨) 55세부터는 매년 연봉이 삭감되어 정년 60세까지 다니기 어렵습니다. 주변에 대부분 55세에 중소기업으로 이직해 70프로 정도 연봉 받고 이직하더군요. 그것도 잘 되는 사람만...

현 시점에 독일로 이직하는것이 나을지 그냥 한국에서 계속 버티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 됩니다.

독일에서 경험있으신 분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체 6

  • 2021-02-28 16:53

    안녕하세요 독일에서 한국인 포함 외국인들에게 독일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정말 이러한 댓글을 처음 달아볼 정도로 소극적이지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어서 써 봅니다.
    이민을 고려하시는 거라면 자녀분들이 인터스쿨 다니는 것이 꼭 필요한 일인지 의문입니다.
    인터스쿨 졸업 후 아이들이 가고자 하는 대학이 영국이나 미국등 다른 나라라면 제가 모르는 부분이지만 결국 독일 대학을 목표로 하고 독일에서의 삶을 계획하신다면 당연 독일 학교를 진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현재 독일어를 잘 못한다는 것인데 나이가 사춘기인 시점이라 환경이 급 달라지는 것에 스트레스나 어려움은 있겠지만 학습능력이 보통수준만 되어도 지금 그 나이에 독일 학교 적응이 불가능 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몇몇 가정의 이민을 돕고 바라본 경험으로는 주재 가정이 아니고서 인터스쿨 진학이 꼭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개인적인 사정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요) 또한 자녀들이 독일 학교를 진학할 경우에는 당연히 부모님께서도 독일어를 조금이라도 배우시려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통역을 쓰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아이들의 적응이 쉽지 않은 만큼 부모님의 세심한 관심과 독일 학교시스템에 대한 정보 등이 많을 수록 아이들도 더 빨리 정착할 것입니다.
    독일에 이민 오시는 이유가 참 다양하겠지만 자녀교육도 적지 않은 이유들 중 하나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많은 비용을 사비로 내며 인터스쿨에 다니는 것은 다시 한국이나 제 3국을 계획하시지 않는 한 큰 부담이 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 포함 현지에 잘 적응하는 좋은 방법은 어떤 방식으로든 현지인들과의 접촉을 가장 많이 만드는 일입니다.
    결정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2021-02-26 14:55

    저는 독일행을 추천합니다. 적어놓으신 연봉에 따르면 세후 월급이 5천유로 후반 ~ 6천유로 초반이 될텐데요. 독일은 고용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한국처럼 불과 몇년 후 다른 직장을 알아보지 않아도 되고요, 자녀들의 경우 국제학교가 아닌 독일 학교를 추천합니다. 어짜피 독일에 자리잡고 살아야하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독일학교에 가서 적응하고 대학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즉 6천 유로 대의 월급으로 자녀분들 학비 없고, 의료비 걱정 없기 때문에 안정적인 독일 생활을 하실 수 있습니다.


  • 2021-02-27 02:28

    답변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이제 중3, 중2 되는데 독일어를 전혀 못해 이부분이 가장 마음에 걸립니다. 아이들이 독일어를 금방배우고 현지 학교에 적응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 않은데요. 아이들이 독일 학교에서 잘 적응하기 위한 좋은 방안이 혹시 있을지요?


    • 2021-02-28 23:30

      네, 저도 아래 댓글 다신 분에 동의합니다. 독일에서 10대를 보내고, 훗날 독일에서 정착을 하고 살을 수도 있는데 독일어를 못한다면 그것은 정말로 큰 마이너스가 됩니다. 시작은 어려울 지라도, 독일 학교를 추천합니다.


  • 2021-03-09 06:57

    말씀하신 조건이면 덮어놓고 독일행입니다.
    아이들 중학생이면, 어학 공부시키고 로컬 스쿨 - 독일 대학교 진학후 독일에서의 정착을 생각해봐도 충분히 좋을 나이입니다. 아빠는 친구나 주변 지인이 없어서 마음한켠이 휑 하시겠지만, 가족을 생각하시면 100% 독일행이네요.
    아이들 장래에 공부나 취업등을 고민하면 독일에서 정착하는것도 좋은 기회인듯 합니다.


  • 2021-03-25 14:48

    안녕하세요, 저도 비슷한 상황이라 답글 답니다.
    Hamburg에서 위치한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될것 같은데 아이들 (중학교 1, 2학년 남자) 의 교육이 너무나 큰 고민입니다.
    언어, 사춘기 등등을 고려하면 뭘 해도 손에 안잡히고 결정을 못하겠고.. ,부정적인 생각말고 잘 될 수도 있지 않나.. 부딪혀 보자 라는 무모한 자신감을 갖기에는 너무 어려운 문제이구요.
    어찌되었던 , 아이들과 부모가 결정하고 이겨내야할 문제인데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궁금하네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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