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일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 유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평소처럼 오늘 알디에서 장을 봤는데

총 4.52유로어치를 사고 20유로짜리 현금으로 계산을 하는데 5.48유로만 돌려주는 겁니다.

20유로를 냈다고 하니 "10유로 내셨잖아요?"하는 너무나도 당당하고 뻔뻔한 태도네요.

여기서 문제는, 알디 영수증에는 고객이 제출한 현금이 적혀있지 않다는 겁니다.

레베와는 달리 현금으로 지불했다는 수단에 대한 내용만 있을 뿐, 얼마짜리를 냈고 거기에서 어떻게 차감이 되어 거스름돈을 받게 되었는지에 관한 내용이 없습니다.

따라서 그쪽에서 우기는 데다 주변사람들도 다들 제가 얼마를 지불했는지 보진 못해서 증명할 방법조차 없었네요.

이전에는 그 사실을 잘 모르고 살다가 막상 이런 일이 터지고 나니 영수증이 얼마나 큰 문제였는지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두 눈 똑똑히 뜨고 10유로를 뺏긴 억울한 마음에 영수증 사진을 첨부하여 바로 메일을 썼으나, 그 직원이 알디 본사에서 메일을 확인하기도 전에 퇴근 시 남는 10유로를 빼갈까봐 걱정이네요.

제가 우매해서 더 쉬운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헤매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영수증에 관한 법을 찾아보고 있는데

회사명/주소/수령날짜/시간/주문유형/수량/송장번호/결제금액/관련세액

이것들이 명시되어야한다고 적혀있고, 고객이 낸 현금에 대한 부분은 정보가 없는 것 같아요.

혹시 독일에서 오래 사신 분 혹은 비슷한 문제를 겪은 분 계신가요?

있으시다면 해당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또는 어떻게 대처하는 게 더 좋을지에 대해 조언을 구할 수 있는지요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