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독일의 호텔과 레스토랑 같은 서비스 및 관광 업계는 수만 명의 일손이 필요하지만, 인력난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전문인력 부족 심화 현상은 더 악화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호텔, 레스토랑, 카페와 같은 환대 산업 전문인력 50,000명 가까이 부족
현재 독일의 외식 및 서비스업계에는 약 50,000명의 인력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정규직부터 미니잡까지 모든 분야의 전문가와 근로자를 찾고 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독일 식음료 노동조합(NGG)은 환대산업 종사자들의 임금이 최저임금을 겨우 넘어서는 수준이고 긴 근무 시간과 교대 근무로 인해 장기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환대산업에 대해 전체적인 재정비를 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큰 인력 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독일 호텔 및 레스토랑 협회는 독일이 현재 겪고 있는 인력난은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이민자들의 이주에 대한 새로운 법안 개정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전문인력 부족할수록 고령층의 은퇴 연령 길어지고 이에 따라 노동시장의 고령화 속도도 빨라져
한편 아직 은퇴하지 않은 노인 인력이 전문인력의 빈자리를 채워가면서 독일의 노동 시장은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독일 연방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55세~64세의 고용률은 10년 사이 10% 증가해 2021년에는 72%에 도달했으며 65세~69세의 고용률도 6% 증가해 17%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고용되고 고급 인력으로 인정받으면서 퇴직 연령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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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5년 후 현재 노동 인구의 약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
연방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향후 15년 동안 독일에서 약 1,300만 명의 근로자가 은퇴 연령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2021년 전체 노동 인구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고령자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가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문제로 논의되고 있으며 독일의 경제 성장에 제동이 걸리지는 않을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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