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이라는 돌발 변수가 터지며 전세계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치솟았고 인플레이션과 성장둔화 압박은 더욱 커졌습니다. 결국 각 국의 중앙은행들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원래보다 더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으며 주요국에서 금리 인상강도를 막대하게 잡으며 이로 인해 성장까지 저해돼 침체를 유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러한 고 인플레이션 시대에 경제의 위기까지 논해지는 이때, 우리가 알아 두어야 할 것과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역전되는 세계화, 지정학적 위험의 귀환
포커스지에 따르면 프랑스 작가이자 경제학 전문가인 프란체스 랜글렛은 현제의 고 인플레이션이 단순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공급망의 문제만으로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랜글렛은 현재의 상황에는 훨씬 더 다양한 이유가 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오래전부터 인플레이션의 요인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세계화가 역전되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지정학적 위험이 귀환 된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장기 인플레이션의 원인이다“고 말했습니다.
즉 지난 30년 동안의 물가 상승 속도는 1990년대의 세계화, 특히 베를린 장벽의 붕괴로 인해 더디게 발현됐지만 오늘날에 이르러 국경이 폐쇄되고 서로에 대한 장벽을 다시 쌓으며 세계화가 붕괴되며 구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나타났다는 주장입니다.
노동력 위축과 에너지 전환이 가져온 인플레이션, 장기화 추세
랜글렛은 두번째 요인으로 인구 통계의 영향을 꼽으며 “세계 노동 인구의 증가는 노동 비용을 압박해 임금과 물가를 떨어뜨렸다. 중국의 경제 개방과 신흥 국가의 자본주의 진입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수억 명의 사람들이 노동자로 추가 되었다“며 “하지만 이는 이제 끝났다. 중국에서도 노동 인구가 매년 700만명씩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급격한 위축은 서구 국가의 고령화와 함께 노동력이 더 떨어지게 되어 더 비싸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해서도 렌글렛은 다른 견해를 제시했습니다. 그는 에너지 가격의 급상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제외하고도 다른 큰 요인이 있다며 “그동안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치러야 하는 댓가를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해 왔다. 전쟁으로 인해 급격하게 추진되는 에너지 전환은 인플레이션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은 전쟁 때문만이 아닌 에너지 전환의 일환에서 발생하며 이는 장기적인 추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의 고공 행진은 2020년 이후 강력한 글로벌 에너지 수요에 의해 나타난 현상이며 이것은 곧 사라질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견해는 인플레이션의 진실과 원인을 은폐하는 것 이라고 렌글렛은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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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후 계속된 주식 시장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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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초강수를 둔 이후 독일 시장금리도 급격하게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이 추가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한동안 금리 상승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쥬드도이치지는 이를 두고 2022년 6월 15일은 공식적으로 증권 거래소, 금융 부문 및 세계 경제의 황금기가 끝난 날로 간주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쥬드도이치에 따르면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유럽 국가 부채 위기는 끝난 것처럼 보였으며 이자율은 0이었고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이었으며 신용은 저렴했고 주식과 부동산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또한 집값은 대서양 양쪽에서 줄지 않고 상승했으며 투자자들은 증권 거래소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또한 암호화폐와 NFT와 같은 디지털 자산에 도박을 하는 투자자들도 생겨났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조차도 주식 시장 붐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화상 회의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플렛폼과 같은 홈 트레이너, 딜리버리 히어로와 같은 배달서비스는 모두 주식시장의 스타가 되며 오히려 주식 시장 붐을 부채질 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다시 계산을 해야 할 때
하지만 현재 금리가 오르고 있고, 투자자들은 다시 계산을 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어려운 시기입니다. 행동 경제학 및 투자 전문가인 하트무트 발츠 교수는 “투자자들은 종종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위험하게 투자하며 주식에 너무 많은 비중을 투자한다. 심지어 대출을 받아 주식을 샀을 수도 있다“며 지금 바로 투자 전략을 검토할 것을 조언합니다.
발츠 교수는 접근 방식을, 이익을 극대화 하려고 하기 보다는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어떻게 하면 리스크를 최대한 분산 시키고 개별 투자에 너무 의존하지 않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그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현금을 보유하기 보다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러나 많은 개별 주식, 부문 및 다각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트폴리오의 주식 비율은 자신의 위험 허용 범위와 일치해야 한다. 융통성을 유지하기 위해 가진 자산의 10%를 금으로 가지고 있거나 정기 예금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덧붙여 그는 주식과 암호 화폐를 대출로 산 사람들은 담보 가치가 떨어지면서 손실을 보고 팔아야 할 수도 있다.” 고 말했습니다.
작성: N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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