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으로 일어난 전쟁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올라프 숄츠 총리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함께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했습니다. 특히 숄츠 총리는 그동안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주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와, 이번 방문에 특히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3개국 정상들 키이우 방문 목적
전쟁 시작 이후 우크라이나에 처음 방문한 3개국 정상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키이우로 가는 길에 숄츠 총리는 “독일은 우크라이나의 가장 큰 군사적 후원국 중 하나다. 우크라이나군에 포병 시스템을 교육시키는데 시간이 걸렸을 뿐, 군사적 지원을 주저하는 것은 아니다“며 “유럽경제공동체 설립에 관여한 3대 국가의 수뇌들이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방문 의미를 밝혔습니다.
연합 정부의 SPD의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우리가 조직하고 있는 재정적, 인도적 지원은 물론 무기에 관한 지원도 계속될 것이라는 것을 우크라이나에서 재확인 하는 것이다. 숄츠 총리와 연합 정부는 이러한 지원을 우크라이나의 독립 투쟁을 위해 필요한 동안 제공할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키이우 기차역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가 이번 방문이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의 연대의 시작 신호일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용감하게 저항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분명한 정치적 신호를 우크라이나와 국민들을 향해 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도 이번 방문의 가장 중요한 메세지는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 안에 들어오는 것을 원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다음 EU집행위에서 우크라이나의 EU후보국 지위를 지지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전쟁의 참상 목격, 우크라이나 EU후보국 지위부여 지지
타게스 샤우에 따르면 정상들은 공습경보가 울리는 가운데 키이우로 자리를 옮겨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습니다. 전쟁 초기 집중 공격을 받았고, 러시아군의 집단학살 의혹이 제기된 현장을 보면서 정상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숄츠 총리는 “전쟁으로 파괴된 모습이 너무 끔찍하다. 이런 폭력이 얼마나 무분별한 짓인지 확인하는 것은 너무 참담하다“고 말했습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루마니아 4개국 정상들과 회담을 나눈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 주요 국가 수반들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며 “동맹국들이 역사적인 결정을 앞두고 오늘 함께 해주었다. 우리는 EU의 정식 회원국이 되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4개국 정상은 우크라이나에 즉시 EU후보국 지위를 부여하는 것을 지지한다. 유럽은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때까지 우크라이나의 편에 서있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나와 내 동료들은 분명한 메시지와 함께 이곳에 왔다. 그것은 바로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가족에 속한다는 것이다“고 말하며 오는 26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 G7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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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의 집행위원회는 이번 주 금요일 우크라이나가 희망하는 후보 국가 지위를 획득할 것인지 여부를 권고할 예정입니다. EU 정상회의에서 27개국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승인하면 우크라이나는 후보국 지위를 부여 받고, 정식 가입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갑니다.
그동안 EU의 주요 국가인 독일과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의 EU가입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왔지만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과 정상회담으로 우크라이나가 EU가입의 첫 관문을 넘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작성: N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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