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나 내전, 정치적 박해 등으로 인해 이웃나라로 강제 이주한 난민의 문제는 어제 오늘일만이 아닙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그 수치가 더욱 올라갔지만, UN 난민 기구는 보고서를 통해서 우크라니아 난민 외에도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난민 문제에 대해서 발표하였습니다.

지속적인 난민의 증가
유엔난민기구(UNHCR)가 발표한 22년 5월 기준 전 세계 난민의 수는 전년도 보다 8% 증가한 8,930만명이며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사상 최고치라고 독일 공영 방송 타게스샤우는 보도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피난 문제는 유엔난민기구가 설립된 이래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가장 큰 난민 문제를 겪고 있는 시리아에 이어 우크라이나 난민만 490만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반면 강제 이주 증가세는15년 연속 계속되고 있으며 그 숫자는10년 전 보다 두배 이상에 가깝고 그 중 60%는 자국 내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난민 문제를 심각하게 만드는 요인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인 필리포 그란디 (Filippo Grandi)는 “치솟는 물가는 더 많은 사람들을 피난으로 몰고 가고 있으며 연료비 상승, 기후위기, 인종차별 등에서 벗어나기 위한 아프리카 사헬 지역의 탈출문제가 특히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난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 간의 경제적, 정치적인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며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 분쟁을 해결하지 않는 한 앞으로 난민의 숫자가 계속 증가할 것” 이라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물가상승, 난민 수용국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
독일은 130만명이라는 난민을 받아들였으며 그 중 621,000명의 시리아 난민을 받은 최대 난민수용국 입니다. 그리고 터키, 콜롬비아, 우간다, 파키스탄은 2021년 기준 800만명 이상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 에너지 가격에 이어 곡물 가격까지 올라 난민을 수용하는 개발 도상국가들의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독일 개발부 장관 Schulze는 “특히 빈곤, 가뭄, 기아의 영향을 받고 수백만 명의 난민을 수용한 개발도상국에게 이러한 상황은 재앙이다” 라고 말했으며 “우리는 세계공동체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들 국가를 지원해야 한다, 독일은 세계 물가 상승이 시작 된 이후 남미 국가들을 돕고 있다” 며 다른 국가들의 경제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 필리포 그란디 (Filippo Grandi) 도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매우 잔인하고 처참하다 그러나 세계 여러 나라에 있는 다양한 국가의 난민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에만 초점이 맞춰지지 않기를 바란다” 며 서아프리카와 동아프리카, 중동, 베네수엘라 난민을 받아들인 남미의 상황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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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을 위한 국제사회의 태도
그러나 난민 문제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 길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 난민 보고서에 따르면 자국으로 돌아간 실향민의 수가 2021년에 크게 증가하여 난민문제가 최고점에 달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습니다.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는 “수년 동안 유럽의 정치인들은 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600만에서 700만의 우크라이나인들을 수용할 수 있었다. 이것은 다른 국가들도 분명히 가능 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지속 가능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여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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