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투입, 감염시키는 실험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주목적은 코로나 감염 과정을 밝혀 치료제 및 새로운 백신 개발입니다.
영국 BBC에 의하면 이번 실험이 영국 윤리위원회의 승인이 났고 한 달내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부 지원금 3,360만 파운드 (약 520억)이 지원되는 이 실험은 영국 백신 태스크포스, 임페리얼 칼리지, 로열 프리런던 병원, 임상 회사 hVIVO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맡아서 진행합니다.
이 실험을 위해서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18~30세, 90명이 모집될 예정이며, 이전에 바이러스 감염 경력이 없어야 합니다. 실험 방법은 여러 단계를 거쳐 진행됩니다.
- 코로나 바이러스 투입 후 병원 치료를 받습니다. 이 기간 혈액, 샘플 채취 및 후각 검사, 인지 능력 테스트가 병행됩니다.
- 퇴원 후 향후 1년간 추적 조사를 받게 됩니다.
- 실험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4,500파운드(한화 700만원)을 받습니다.

이 실험을 통해서 연구진은 감염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바이러스양, 증상이 나타나기 전 바이러스가 어떻게 전파되는지, 면역체계는 어떻게 반응하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에서는 윤리성 논란도 있지만, 과거에도 말라리아, 장티푸스, 콜레라 등의 질병도 이와 같은 방식을 통해서 치료법 개발이 이루어졌다고 운영팀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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