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나이트클럽과 많은 식당이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 그럼에도 현재 독일의 감염 확산세는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운영을 중단한 사업장을 코로나19 검진소로 운영하는 아이디어가 제안되고 있다.

베를린(Berlin)의 한 나이트클럽 Kitkat-Club은 현재 더는 클럽 운영을 하지 않고 있고, 대신에 의사 한 명이 대기하여 코로나19 신속 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 외에도 일부 작은 상점(Kiosk)에서도 비슷한 시도를 추진하고 있으며, 연방 공공 의료원 협회 BVÖGD가 파악한 바에 의하면 현재 베를린에선 이러한 사업장에서의 신속 검진 비용이 1회당 24.90~49유로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신속 검진은 AHA(거리 두기, 소독제 쓰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되고 있으며, 25분 후에 결과가 나온다.
이 외에 뮌헨(München)에서도 Altes Hackerhaus라는 요식업체에서 비슷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도 한 의사가 코로나19 신속 검진을 제공하고 있으며, 예약 손님은 45유로의 비용으로 15분 이내에 검진 결과를 받을 수 있다. 양성 판정자는 보건청(Gesundheitsamt)에 반드시 연락하고 추가로 더 정밀한 PCR 검진을 받아야 한다.
참고로 코로나19 검진 방법으로는 항체 검사, 신속 검진, PCR 검진이 있다. 항체 검사는 코로나19에 전염됐던 적이 있는지 여부를 검사하므로, 지금 당장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여부는 알려주지 못한다. 신속 검진은 수십 분 내에 감염 여부를 알려주지만, 정확도가 높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PCR 검진은 오래 걸려 보통 검사 결과를 내기까지 하루 이상 소모되는 반면 정확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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