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업무가 어려워지면서 많은 독일 기업이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했다는 보도가 자주 있었다. 그러나 최근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제 기준으로 독일의 디지털 인프라 개선은 올해 중간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은 이미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디지털 시설이 미흡한 것으로 분석되어왔다. 그리고 OECD가 최근 공개한 Digital Economy Outlook 2020년도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에도 독일의 디지털 인프라는 국제 기준 중간 수준에 머물렀으며, 특히 인공지능 개발에 진척이 없었으며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확장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연방 정부는 지난 12월 2일에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하나는 인공 지능 연구에 2025년까지 예산을 30~50억 유로로 편성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인공 지능이 단순히 교통 시스템의 개선이나 코로나19 사태에서 정확한 정보를 필터링하는 수단 외에도 향후 문화나 경제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하나로 정부는 또한, 앞으로 국내 총생산량의 3%는 신기술 개발을 위한 예산으로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예산은 정부가 수년간 꾸준히 늘려왔고, 지난 2018년부터 독일은 국내 총생산량의 3%를 신기술 연구에 투입하기 시작했으며, 이제 이를 기준으로 삼게 됐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총생산량의 약 2%는 연구비에 투입되고 있으며, 0.5%는 대학교 지원에 투입되고 있다. 그러나 이도 사실 국제적인 기준에선 높은 수준은 아니라서, 일본과 스웨덴, 오스트리아만 해도 독일보다 더 큰 국내 총생산량 비중을 신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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