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거의 완료됐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효과가 90% 이상의 백신으로는 독일 업체 BioNTech와 미국 업체 Pfizer가 개발한 BNT162b2, 그리고 미국 업체 Moderna사가 개발한 mRNA-1273이 있다. 이 두 백신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일까?

항체 생성 방식
두 백신은 같은 원리로 항체를 생성한다. 쉽게 표현하자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일부만 떼어다가 신체에 주입해 면역이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분석하여 항체를 형성하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이 바이러스 일부는 전염을 일으키지 못한다.
보관 방식
BioNTech의 백신은 유전자 조각을 거의 그대로 이용한 반면, Moderna는 유전자 조각을 합성해서 주입한다. 그런 까닭에 BioNTech 백신은 보관 방식이 까다로워 영하 70도의 환경에서 보관되어야 한다. 이에 반해 Moderna의 백신은 30일간 일반 냉장고에서도 보관이 가능하며, 상온에서도 12시간 동안 효력을 잃지 않는다.
접종 적용 방식
두 백신 모두 2차례에 걸쳐 접종해야 한다. BioNTech의 백신은 3주, Moderna의 백신은 4주의 간격을 두고 2차례 접종된다. 그리고 둘 다 2차 접종 후 약 30일 후에 항체를 형성시킨다.
효과와 신빙성
두 백신 모두 90%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발표됐으나 조사 방식에 일부 허점이 있다. BioNTech의 백신은 전 세계의 120개 실험소에서 43,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으나, 이에 비해 Moderna가 실험을 진행한 곳은 미국 내 100개의 실험소고 실험자 수도 3만여 명이다. 따라서 실험 규모에선 BioNTech의 백신이 더 신빙성을 갖춘다. 하지만 BioNTech의 백신은 노약자와 중증 감염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 너무 적었다는 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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