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에어푸르트(Erfurt) 대학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시민 중 93%가 마스크를 자주 착용하고 있으며, 86%가 사회적 거리를 잘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민의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강해졌다고 분석하기는 어렵다고 조사단은 설명하면서, 사적인 모임에서 조심하지 않는 시민이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에는 사적인 모임을 기피했던 시민이 90%에 달했던 반면, 최근 10월 13~14일에 진행했던 조사에 의하면 시민 중 60%만이 사적인 모임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4주간 사적인 모임을 한 번 이상 가졌던 시민은 45%였고, 식당에서 모였던 시민은 30%로 조사됐다. 사적인 모임은 현재 로버트 코흐 연구소 RKI의 주장에 의하면 근래에 가장 많은 감염 확산이 벌어지는 원인이 되어가고 있으며, 평소엔 방역 수칙을 준수하더라도 사적인 모임에선 경각심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정부의 방역 능률에 대해서도 점점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어서, 최근에는 37%가 정부의 능력을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4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하지만 독일 여론이 방역을 강화하는데 무관심하거나 거부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가령 현재 연방 정부는 전국적으로 통일된 방역 수칙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데, 연방주간에 감염 위험 지역을 대상으로 한 방역 수칙을 통일하기 원하는 여론이 75%를 기록하여 현정부가 더 강력하게 나서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경로 추적 앱 Corona Warn App에 대해서도, 비록 사용자 가운데 73%가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44%는 해당 앱에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고, 50% 이상의 여론은 정보 보호 제재를 완화해서라도 해당 앱에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하기를 요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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