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 협회, 470만 유로 세금 회피 의혹

최근 검찰과 연방 형사국 등 여러 수사 기관에서 총 200여 명의 직원이 독일 축구 협회 DFB를 대상으로 다섯 개 주에서 수색을 벌였다. DFB는 약 470만 유로의 세금 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문제가 됐던 사안은 DFB가 2014~2018년에 얻은 광고 수익이었다. 당시 월드컵 경기에 독일 국가 대표팀을 통한 광고 대행을 스위스 업체 Infront가 독점하기로 계약됐는데, DFB 측에서 Infront 외에도 광고 권한을 Mercedes나 Adidas 등 다른 업체에게도 허가하여 추가로 수익을 얻었던 바가 있다. 해당 수익에 대해 DFB는 세금 신고를 규정대로 하지 않아 470만 유로 규모의 세금 납세를 회피했다. 이에 전 DFB 대표 라인하드 그린델(Reinhard Grindel)과 서기 프리드리히 쿠르티우스(Friedrich Curtius) 등 당시 책임자 총 6명이 수사를 받게 됐다.

현재 DFB는 이미 2006년 월드컵에서 추진되지 않던 갈라 행사에 대해 670만 유로를 취득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번 세금 탈세 의혹은 DFB의 이미지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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