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업계, 불경기 대비 감원 계획 정리

독일 자동차 업계엔 총 80만 명이 종사 중이며, 이 외에도 간접적으로 연관된 근로자는 200만 명에 이른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침체에서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고, 이에 많은 자동차 생산 업체가 생산양을 줄이고 있다. 지난 8월의 경우 BMW를 제외한 모든 자동차 업체의 자동차 판매량이 줄었으며, 지난해 대비 20%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많은 업체가 조업 단축을 도입했지만, 이도 모자라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

폭스바겐(Volkswagen): 2016~2019년에도 이미 만여 명의 감원을 진행했고, 2029년까지 2만여 개의 일자리를 감축할 계획이다. 다만 디지털, 전기 자동차 분야에선 만여 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다임러(Daimler): 최대 3만여 명의 감원이 있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다. 하지만 당분간 공표된 것에 의하면, 2025년까지 4천여 명의 감원이 있을 예정이다.

BMW: 조기 은퇴자, 자원자 등을 통해 6천여 명의 감원을 계획했다. 하지만 이 외에도 고령자 직원을 대상으로 파트타임제, 젊은 직원을 대상으로 대학비 지원금과 복직을 보장해주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비용을 줄이고 있다.

아우디(Audi): 이미 2019년 말에 9,500여 명의 감원이 계획됐던 바가 있다. 다만 전기차나 디지털화와 관련해 2천여 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오펠(Opel): 오펠은 이미 2017년에 PSA에게 인수된 이후로 감원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그런 까닭에 현재는 노조와의 계약으로 2025년까지 대대적인 감원이 어려운 상황에 있다. 그래서 합의 결과 현재 2021년 12월까지 조업 단축을 진행하기로 결정됐으며, 감원에 대한 논의는 진행 중이지 않다.

MAN: 9,500여 명의 감원을 계획했으며, 공장을 폴란드와 터키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에 독일에선 4천 명 이상의 감원이 있을 예정이다.

보쉬(Bosch): 브레멘(Bremen)과 비티크하임(Bietigheim)의 공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이에 35,000여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단축 조업이 진행 중이며, 아직 구체적인 발표는 없지만 천여 명의 감원을 예고했던 바가 있다.

콘티넨탈(Continental): 이미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2019~2029년에 3만여 명의 인력을 대상으로 구조 조정이 있을 것을 예고했던 바가 있다. 이 중에 13,000여 명이 독일에서 감원되거나 이전될 예정이다. 아헨(Aachen)의 타이어 공장의 경우 2021년 말까지 1,800여 명의 감원이 계획됐다.

ZF: 내년까지 총 15,000여 명을 감원할 계획이며, 이 중 반절은 독일에서 감원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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