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덴뷔르템베르크(Baden Württemberg)주에서 한 정육 공장이 동물 학대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가 주 장관의 개입으로 중단됐던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게르트링엔(Gärtringen)의 한 정육 공장에 지난 2월경 주 소비자보호부에서 조사가 진행됐던 바가 있고, 규칙 위반으로 과태료가 부과됐던 바가 있었다. 그런데 4월에 갑자기 과태료가 취소되어 의혹을 샀다. 이후 9월 초 한 언론사 Fakt가 취재한 결과 해당 정육 공장은 도축이 적절한 마취제가 없이 진행되는 등 동물 학대의 정황과 기타 시설의 미흡한 요소가 드러났다. 더군다나 당시 소비자보호부는 이러한 문제를 적발하내어 과태료를 부과하려 했었으나, 주 농산부에서 개입하여 취소된 것이 밝혀졌다. 특히 주 농산부 장관 페터 하우크(Peter Hauk)가 직접 개입하여 해당 정육 공장이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타격이 크다는 이유로 벌금 부과를 막았다고 한다.
이러한 정황이 언론에 보도되자 최근 해당 정육 공장은 폐쇄되었고, 여러 동물 보호 단체에서 페터 하우크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동물 보호 단체 Soko는 동물 보호와 관련된 사항은 재정적인 문제로 무시될 수 없으며, 주 장관의 개입은 코로나19 사태와 연관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결국 해당 공장에 대해 검찰이 다시 수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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