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독일에 도달했다고 연방 농산부가 지난 9월 10일 오전에 공표했다.

9월 9일 저녁에 브란덴부르크(Brandenburg)주 베를린(Berlin) 남동쪽에서 한 멧돼지 사체가 발견됐다. 해당 지역은 폴란드 국경과 가까운 곳이며, 실제로 과거에 열병에 걸린 멧돼지가 국경 근처 폴란드에서 적발됐던 적이 있다. 이에 해당 멧돼지가 돼지 열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제기되어 조사한 결과 아프리카 열병에 걸린 것이 확인됐고, 이에 독일 내에서 돼지 열병이 확산됐을 가능성이 생겨났다. 이에 사체가 발견된 위치로부터 직경 15km 이내 지역은 위험 구역으로 지정되어 사냥이 금지될 예정이다.
이에 독일 돼지고기 수출에 큰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돼지고기 수출의 25%가 중국 시장에서 이뤄지는데, 이로 인해 만일 아시아 국가가 독일 돼지고기 수입을 제한하게 된다면 독일의 여러 경제 분야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래서 지난 9월 10일 독일 정부는 중국과 이와 관련하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결국 9월 12일 중국은 독일 돼지고기 수입을 제한하게 됐다.
한편 한국 정부는 9월 10일에 곧바로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을 중단하였다. 이와 같은 대응은 전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먼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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