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이델베르크(Heidelberg)의 한 학생 모임에서 유대인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130년의 역사를 지닌 학우회가 해산하게 됐다.

지난 8월 29일 하이벨베르크 대학 학우회 Normannia에서 한 학생 모임 행사가 진행됐다. 그런데 한 25세 참여자가 자신의 조상이 유대인이었다고 밝히는 일이 있었고, 그러자 여러 참여자가 그를 발로 차고 허리띠로 집단 구타를 가했다. 그들은 단순한 폭력 외에도 그를 향해 동전을 던지고 유대인 혐오적인 발언으로 희롱했다.
이 모든 일은 당일 오전에 벌어진 일이었고, 피해자는 당일에 수사를 요청했다. 그리고 나흘이 지나서야 경찰은 피의자의 거주소를 수색했고, 이에 다양한 증거물을 확보했다고 보고했다. 아직 경찰과 검찰은 자세한 사항을 공개하진 않고 있으나, 일부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해당 학우회에서 허리띠로 때리는 일이 그들 간의 일종의 예식과 같았다고 한다. 그러나 피해자 외에 또 다른 사람이 허리띠에 맞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당 학우회 Normannia는 1890년에 창립된 역사가 긴 동호회다. 하지만 이번 일로 해당 동호회는 9월 3일에 결국 해산하게 됐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극우 정치 성향자의 활동에 대한 우려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노출됐던 극우 정치 성향의 시위 가운데 50% 가까이가 코로나19 정책 반대 시위에서 등장했다고 한다. 이는 외출 제한으로 인해 이들의 활동 영역도 제한되어 특정 시위에 활동이 집중된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참고 기사 링크)
ⓒ 구텐탁코리아(http://www.gutentag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