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라인 베스트팔렌(Nordrhein Westfalen)주의 뮌스터(Münster)의 한 행사장의 직원이 고객에게 인종 차별을 가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그러자 행사장 측에선 인종 차별을 저지른 직원을 곧바로 해고하는 강경책을 취했다.

지난 7월 19일 뮌스터에서 이민 배경이 있는 경찰관 빅터 오켄지(Victor Ocansey) 씨가 두 아들과 함께 당일 오후에 한 바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계획했다고 한다. 이에 그는 하버캄프(Hawerkamp) 물가에서 방역 수칙과 함께 파티를 즐길 수 있는 Coconut Beach 야외 행사장에 예약했다. 그런데 행사장에 도착해보니 입구를 지키던 경호원이 별 이유를 말하지도 않고 입장하지 못 하도록 제지하였고, 결국 오켄지 씨는 행사장에 입장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게 됐다.
이후 오켄지 씨는 지역 경찰청 대변인이기도 해서 SNS로 이러한 일을 공론화했다. 비록 당시 오켄지 씨가 다툼을 피하고자 곧바로 발길을 돌렸지만, 그는 자신의 어두운 피부색을 보고 입장 제지를 당한 것으로 느껴졌다고 한다. 이러한 소식은 Coconut Beach를 운영하는 Dockland사의 운영자 토마스 피퍼(Thomas Pieper)씨에게 전해졌고, 이틀 뒤 당시 오켄지 씨를 막아섰던 경호원이 해고됐다.
토마스 피퍼 씨는 자신도 한인 혼혈아로 여러 인종 차별을 겪었고, 그래서 이번 사안에 강경히 대응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경호원이 최근에 어느 한 깡패 조직과 마찰을 겪어 예민한 상태였다고 설명하면서도, 그것이 설명도 없이 손님을 쫓아낸 것까진 설명할 수 없다며 보안 업체에 연락해 해당 경호원을 해고했다. 피퍼 씨는 더 나아가서 오켄지 씨와 직접 전화 통화를 하고 보안 업체와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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