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여행객이 늘면서 오스트제 해변을 찾는 이가 늘고 있다. 그런데 올해 오스트제에서 평소보다 더 많은 해파리가 출몰할 것으로 예상된다.

킬(Kiel)의 게오마르 헬름홀츠 센터(Geomar Helmholtz Zentrum)와 코펜하겐 공대가 협력하여 진행한 조사 연구에 따르면, 원래 8~9월에 나타나야 할 해파리가 5월부터 출몰하기 시작했다. 문제가 된 해파리는 보름달물해파리와 빗해파리, 그리고 유령해파리(Feuerqualle)로, 이들은 높은 염분과 수온에서 주로 서식한다. 그래서 오스트제 수온이 올라가던 2006년부터 오스트제에 출몰하기 시작했지만, 겨울 북해의 해류에 따라 오스트제 염분이 늘어야 출몰하기에 매해 나타나진 않았다. 가령 2011년과 2013년의 찬 겨울엔 이 두 가지 조건이 맞지 않아 오스트제에 해당 해파리가 모습을 보이지 않기도 했다.
그러나 따뜻한 겨울이 여러 번 이어지면서 오스트제가 올여름에 평소보다 2~3도 더 높은 수온을 기록했고, 거기다 북해에서 많은 염분이 흘러들어와 해파리가 평소보다 수온이 높았던 5월에 이미 오스트제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해파리들은 사람을 다치게 할 정도로 위험한 촉수를 지녔고, 수중 산소를 낮출 수도 있기에 과다하게 불어날 경우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조사단은 해파리의 생태를 파악하기 위해 9월에 재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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