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usratversicherung 집 살림 보험에 대한 정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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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CCTV가 적고 인구 밀도가 높은 곳이 한국에 비해 적습니다. 그래서 가령 집에 도둑이 들게 되면 목격자가 적어 속수무책으로 당할 위험이 높습니다. 그럴 때를 대비해서 들 수 있는 보험으로 Hausratversicherung이 있습니다. 쉽게 번역하자면 집 살림 보험으로, 거주 공간 내의 물건에 피해가 발생했을 시 보장해주는 보험입니다. Hausratversicherung에 대해 기본적인 정보를 간략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Hausrat 보험 소개

이 보험은 기본적으로 거주 공간에서 사고로 혹은 불가피하게 발생한 소품 피해에 대해 보상해주는 보험입니다. 그러므로 가령 관리 소홀로 인해 생긴 피해는 보장되지 않습니다. 한 거주 공간을 등록하여 거기에 거주하는 모든 인원이 보험 가입자로 적용됩니다. 다만 세입자의 경우 집주인이 가입한 보험에 적용되지 않으므로 별개로 Hausrat보험을 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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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 대상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이 적용됩니다.

  • 생활 용품: 보험 가입자가 소유한 의류와 식품 등 일반 용품. 업무용 물품도 보장 대상입니다. 다만 자택 근무일 경우 근무 공간이 거주 공간과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 대형 생활 용품: 가구, 가전제품, 카페트 등, 대체로 건물에 고정되어있지 않은 시설이 보장 대상입니다. 간혹 라미나트 등 고정되어있는 시설을 보장해주기도 하니 이 부분은 보험사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폐물: 금품, 장식품, 예술품, 현금 등 재산. 대신 다른 물품과는 달리 피해 가치의 최대 20%만 보장되며, 현금 피해도 상한선이 정해진 경우가 흔합니다. 물품의 종류에 따라 보장 기준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보험사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부속 건물: 베란다, 차고와 창고, 자동차 안의 생활 용품과 자전거 등. 공용으로 쓰는 공간이라도 보장 대상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부속 건물 위치는 거주 공간에서 최대 200m 이내에 있어야 하고, 만일 그사이에 도로나 사업장 건물이 있다면 100m 이내로 제한됩니다.
  • 임시 건물: 잠시 머무는 숙박 공간, 교육을 위해 자녀가 임시 거처하는 공간, 이혼이나 이사로 인해 비워진 거주 공간에서 발생하는 피해도 보장됩니다. 이사 시 보장 기한은 대체로 3개월입니다. 숙박 공간과 관련해선 시설 이용 기한 3개월까지만 보장해주거나, 4개월 이상 숙박 시설을 이용할 시 4개월 후부터 보장이 적용되는 등 계약마다 다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보장 피해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이 적용됩니다.

  • 화재: 화재와 폭발, 비행물 추락, 벼락으로 인한 피해가 보장됩니다. 참고로 전압이 높은 시설에 전기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발생한 벼락으로 인한 피해 외엔 피해 보장되기 어렵습니다.
  • 수돗물 문제: 물이 세거나 얼어붙는 등 수도관이 손상됐을 때 피해가 보장됩니다.
  • 자연재해: 풍속 시속 63km 이상의 폭풍이나 우박으로 비롯된 피해가 보장됩니다.
  • 도난 및 난동: 도둑이나 강도, 혹은 난동(Vandalismus)으로 인한 피해가 보장됩니다.

보장 비용

보장 대상에 보장될 수 있는 피해가 발생 시 피해액 외에도 다음과 같은 금액을 보장해줄 수 있습니다.

  • 청소 비용: 보장 대상물 운반 및 정리 비용. 보장 대상물 복구를 위해 필요한 운송 비용도 보장.
  • 보관 비용: 보장 대상물을 기존의 거주 공간 외부로 옮겨야 하는 일이 생길 때 보관료와 운송 비용.
  • 열쇠 비용: 보장 대상 거주 공간과 관련해 열쇠 장치의 교체 시 비용. 기타 보안 장치가 문제 될 시 추가/임시 보안에 드는 비용도 보장.
  • 수리 비용: 보장 대상물이 훼손됐을 시 드는 수리 비용

보험료

두 가지 책정 기준이 있습니다.

  • 면적 기준: 거주 공간의 면적에 비례해서 보험료가 책정됩니다. 그러나 주택 계약서에 명시된 면적으로 계산되지 않으므로 따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가령 베란다 등은 보험 대상 영역에 포함은 되어도 거주 공간 면적으로 계산되지는 않습니다.
  • 가치 기준: 거주 공간에 있는 보험 대상에 대한 가치를 조사하여 보험료가 책정됩니다. 계약 내용에 따라 현시가(Neuwert)나 재생산비(Wiederbeschaffungskosten)를 기준으로 계산되기도 하니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폐물 보장에 있어서 이 기준에 따라 큰 차이가 생길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보장 액수

최종적으로 보장해주는 금액은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이 계산합니다.
피해액 X 보장 대상 가치 / 보험료
따라서 보험료가 너무 낮으면 문제가 생겼을 시 보장을 그만큼 적게 받게 될 수도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만일 거주 공간에 물건이 적은 편이라면 면적 기준으로 보험료를 책정하시기를 추천합니다(1m²당 650유로로 가치를 책정하는 것이 적당).

보장을 위해 필요한 것들

사전에 보장 대상이 되는 것들의 가치를 기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과 같이 준비해 두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1. 사진: 보장 대상 물품의 거주 공간 내 위치에 대한 증거물로 쓰입니다. 각 물품마다 위치가 확인되도록 찍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영수증: 보장 대상 물품을 보험 가입자가 소지하고 있었다는 증거물로 쓰입니다. 가치 환산에도 중요한 자료로 쓰일 수 있습니다.
  3. 가치환산표: 흔히 Wertermittlungsbogen으로 불리는 목록이 있습니다. 거주 공간과 보장 대상 물품들의 가치를 기록하는 목록으로, 미리 기록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보험사에서 목록 서식을 받아 사용하시면 됩니다.
    예시: Allianz

Wohngebäudeversicherung과의 차이

Hausratversicherung과 혼동할 수 있는 보험으로 Wohngebäudeversicherung이 있습니다. Wohngebäudeversicherung은 Hausratversicherung과 마찬가지로 화재나 수돗물 문제, 자연재해 등으로 비롯된 거주 공간에서의 피해를 보장해주지만, 보장 대상이 거주 공간의 물품 피해가 아니라 건물 그 자체의 피해입니다. 건물 자체에 고정되어있는 시설이나 부속 건물이 보장 대상으로 적용되며, Hausratversicherung 같이 고정되지 않은 일반 물품은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그래도 서로 약간씩 겹치는 영역이 있기에(예: 라미나트), 이 두 가지 보험을 함께 제공해주는 보험사도 있습니다.

다음은 Hausrat 보험에 대해 정리한 영상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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