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전철과 항공기의 이용이 많이 감소했다. 하지만 대중교통 민원청(SÖP)의 최근 보고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에 전철과 항공기 이용자의 민원이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조사에 따르면 2020년 1~6월까지 대중교통에 대한 민원이 14,647건이 접수되어 작년 대비 23%나 급증했다. 이 가운데 80%는 항공기에 대한 민원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된 항공 티켓료를 환불해주지 않는다는 민원이 대부분이었다. 원래 항공사는 취소된 항공편의 티켓을 7일 이내에 환불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환불할 금액이 단번에 몰리자 많은 항공사가 이를 부담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많은 항공사 직원이 조업 단축에 들어가 항공사 업무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고, 이로 인해 티켓 환불이 4~6주까지 늦어지고 있다. 더군다나 유로 연합이 이를 금지했음에도 몇 항공사는 환불 대신에 상품권 지급으로 대신하려는 시도를 벌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도이체반 전철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민원이 작년 대비 61% 상승했다. 특히 5월 4일 이후 날짜의 티켓을 구매한 승객에게 원하는 시기에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배포했는데, 문제는 이 상품권 티켓의 유효 기간이 10월 31일로 제한됐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을 미루기보다는 아예 취소한 이들이 많아 이러한 조처는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이 많다.
참고로 대중교통 민원청은 약 400여 개의 대중교통 업체에 대한 민원을 접수하는데, 2019년엔 민원 중 90%를 해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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