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홈오피스를 일반 근무지로 도입하려는 독일 기업이 늘고 있다. 지멘스(Siemens)사는 최근 아예 정기적인 홈오피스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7월 16일 지멘스가 공표한 바에 따르면, 앞으로 직원 중 50%에게 매주 2~3일은 직접 출근할 의무가 사라질 것이다. 지멘스는 이러한 결정에 대해서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 있는 근로 환경을 조성해본 결과 홈오피스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다면서 단순히 효율을 떠나서 기업 문화와 리더쉽의 발전과 변화를 위해서 해당 계획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물론 해당 사항은 직원과 직속 상관의 동의 하에 이뤄질 것이며 강제 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도입될 것이다.
이에 적용될 직원 수는 전 세계적으로 약 1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독일에 근무하는 직원은 45,000여 명으로 예상된다. 이 계획이 실행되려면 경영 참여 근로자 대표 협의회의 동의가 필요한데, 현재까지는 해당 계획에 대해 협의회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멘스는 인간 공학 분야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며, 이러한 분야는 홈오피스 근무로는 감당하기 힘들다. 그러므로 협의회는 아직 더 구체적인 방법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경제 연구소 Ifo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약 7천여 개의 업체 중 54%가 지속해서 홈오피스 체제를 유지하거나 더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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