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메르츠방크(Commerzbank)의 회장 마틴 칠케(Martin Zielke)가 지난 7월 3 조기 사임할 의사를 밝혔다. 이 외에 감사원 대표 슈테판 슈미트만(Stefan Schmittmann)도 사임하기로 했다.

칠케는 2016년에 콤메르츠방크의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이후로 내부 개혁을 위해 여러 구조 조정을 진행했으나 결국 콤메르츠방크의 하락세를 막지 못했고 주식 시장에서 DAX에서 제외되어 MDAX로 밀려났다. 이에 대해 주주들의 비판이 이어져 왔고, 특히 5% 지분을 소유하는 미국 기업 Cerberus가 회장과 감사원 인원 일부를 교체해 완전히 새로운 전략을 구상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러한 압박에 못 이겨 칠케 회장이 물러날 의향을 밝혔고, 감사원 대표 슈미트만도 물러나기로 했다.
하지만 이사회는 회장직을 올해 12월 31일까진 유지하기를 권유했으며, 또한, Cerberus 측이 감사원의 인원 두 명을 교체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래도 콤메르츠방크 감사원은 7월 8일에 후임을 정하게 될 예정이며, 이에 강력한 후보로 롤란트 뵈크호트(Roland Boekhout)와 베티나 오를로프(Bettina Orlopp)가 지명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콤메르츠방크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약간 오르는 일도 있었으나, 15.6%로 가장 큰 지분을 소유 중인 연방 정부는 칠케가 독일 중산층 기업과 수출 경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으며, 이번 사퇴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참고 기사 링크)
ⓒ 구텐탁코리아(http://www.update-gutentagkorea.wpmudev.h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