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터져도 분명한 방역 수칙이 없던 독일 공항은 록다운이 완화되면서 방역 수칙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공항에서 1.5m 혹은 양팔 거리의 사회적 거리 유지가 권고되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은 공항의 거의 모든 시설 이용 시 의무화되어 있다. 다만 6세 이하 어린이와 건강을 이유로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경우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많은 항공사가 연방 경찰의 지시하에 승객의 짐을 크게 제한하고 있어서, 무료로 싣는 짐은 승객 한 명당 한 개로 제한되어 있다. 이러한 제한은 공항 업무량과 승객이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 사람이 밀집되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물론 항공사나 공항마다 예외적으로 짐이 더 허용되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하기를 권장한다. 가령 뒤셀도르프(Düsseldorf) 공항은 작은 가방을 큰 가방에 넣어 반입하는 것은 허용하고 있다. 많은 공항에서는 또한 되도록 기내로 반입할 물품을 하나로 모아서 소지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그리고 승객과 반입 물품 검사 및 검문은 평소보다 더 느슨하게 진행되고 있는 편이다. 가령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검문을 받는 것이 허용되며, 흔히 신발이나 허리띠를 벗기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현재 이러한 절차는 모두 생략하기로 지시되어 있는 상태다. 그래도 여러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오히려 평소보다 검사 절차가 오래 걸릴 수도 있으니 공항 이용에 시간적인 여유를 최대한 확보하기를 권장한다.
공항에서 식사는 허용되고 있지만, 현재 공항의 많은 매점은 폐쇄되어 있으므로 이러한 점도 고려해서 계획을 짜는 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도착하는 승객을 기다리는 이들에 대해서도 몇몇 공항에선 공항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기다렸다가 맞기를 권장하고 있다.
참고로 프랑크푸르트(Frankfurt) 국제 공항에 코로나 테스트 센터가 2021년 7월 3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독일 출발 승객의 경우 비행기 탑승 전날이나 당일 중앙 터미널에 위치한 해당 시설에서 코로나19 검진이 가능하다. 주로 승객을 위한 시설이지만 이 외 일반인에게도 검진이 허용되고 있으며, 6~8시간 뒤 결과가 나오는 검진은 59유로, 2~3시간 뒤 결과가 나오는 검진은 139유로가 든다. 검진 결과는 항공 티켓과 연동되어 온라인으로 조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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