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코로나 앱, 개발비 투명성 의문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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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 감염 추적 앱이 도입되고 있다. 그런데 타 국가의 앱에 비해 독일 코로나 앱 Corona Warn App에 유독 많은 개발비가 들어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Christian Schwier/Shutterstock.com

SAP와 Telekom이 함께 개발한 Corona Warn App은 개발비에 약 2천만 유로가 투입됐으며, 내년까지 홍보비와 유지비에 4천만 유로가 추가로 들 예정이다. 그런데 최근 베를린(Berlin) 앱 개발 업체 App-dreinull이 추산한 바에 따르면, 해당 앱을 개발하는데 기간을 약 50일로 잡고 10명의 직원이 하루 800유로의 급여로 투입된다고 가정했을 때 5만 유로 수준의 부가 비용까지 포함해서 45만 유로면 충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업체 측은 설령 인력을 두 배로 늘리고 하루 급여를 2천 유로로 책정한 뒤 회계사나 개발에 필요한 하드웨어도 전부 직접 마련한다고 해도 최대 210만 유로의 비용이 발생한다고도 설명했다. 따라서 업체는 Corona Warn App 개발에 분명 필요 이상으로 너무 큰 비용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AP와 Telekom은 아직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실제로 다른 유럽국가의 코로나 앱 개발비는 독일의 것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노르웨이의 경우 App-dreinull이 추산한 바와 같이 개발비로 200만 유로 정도의 비용이 투입됐다고 하며, 아이슬랜드와 이탈리아는 심지어 개발 업체가 무료로 개발했다. 그런데도 스위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의 코로나 앱은 독일의 것처럼 중앙 정보 수집 기능이 없이도 작동되어 개인 정보 보안이 Corona Warn App에 비해 크게 부족하지 않다.

현재 유럽에선 덴마크,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 코로나 앱이 도입됐으며, 영국과 노르웨이는 도입 후 잠정 운용이 중단된 상태다. 벨기에,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스페인에서도 올해 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참고 기사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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