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2일 밤 검찰청이 연말 정산 조작 건으로 Wirecard의 전 회장 마르쿠스 브라운(Markus Braun)을 대상으로 체포 영장을 발부했고, 6월 23일 오전에 수사 판사에게 넘겨졌다.

최근 Wirecard가 연말 정산을 며칠 앞두고 지난해 수익 중 동아시아 거래를 통해 필리핀 신탁 관리 계좌에 있어야 할 19억 유로의 행방이 묘연한 것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조사 결과 작년 Wirecard 수익의 25%에 달하는 규모인 이 19억 유로는 실존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고, 이에 퇴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브라운 회장을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청이 체포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 6월 18일과 19일에 Wirecard의 주식을 팔아 1억5,500만 유로를 챙겼다. 이후 체포된 다음날 브라운은 500만 유로의 보증금을 내고 석방되었다.
Wirecard는 전자 거래 업체로 카드 수수료 등으로 수익을 늘려왔다. 작년까지만 해도 브라운은 Wirecard 주주 총회에서 큰 지지를 받았으며, 2025년까지 수익을 5배로 늘릴 것이라고 뮌헨(München)에 있던 한 총회에서 포부를 밝혔던 바가 있다. 하지만 현재 Wirecard의 주가는 급락하였고, 주주들의 피해액이 총 20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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